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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재오 "짜파구리 파티 하다 확진으로 넘어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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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아직도 중국-짜파구리 타령 하실 겁니까"

CBS 시사자키 제작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25~19:50)
■ 방송일 : 2020년 3월 23일 (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이재오 (전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 박지훈 (변호사)

노컷뉴스

이재오 전 의원, 박지훈 변호사 (사진=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유튜브 라이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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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용> 개편을 맞아서 매주 월요일 꾸며드리는 직격토론. 앞으로 월요일 저녁을 책임질 두 분의 논객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쟁쟁하신 분들 모셨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박지훈 변호사 두 분이 매주 월요일 직격토론 꾸며주실 거예요. 저희가 직격토론의 진행방식을 두 분께 먼저 선공을 펼칠 주제 하나씩을 좀 가지고 오십사 이렇게 부탁을 드렸어요. 선공은 이재오 전 의원께서 "우리 정부의 코로나 대응 외신 칭찬 이건 오해다". 이런 공격을 펼치시겠다고 준비해 오셨네요. 우리 정부가 잘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외신 칭찬이 오해입니까? 한번 선공을 펼쳐보세요.

◆ 이재오> 정부가 하는 걸 보면 둑 터졌는데 도랑 친 겁니다. 둑 터졌는데 둑을 막아야지 그 도랑만 치고 있으면 도랑 잘 친다고 지금 자화자찬을 늘어놓는데 그건 나는 옳지 않다. 그리고 잘하는 건 정부가 잘하는 게 아니고 의료진이 잘하고 국민들이 정말 잘해 주는 거지. 사재기도 안 하고 이리 가라 그러면 저리로 가면 저리 가고 마스크 사지 말라고 하면 안 사고.

◇ 정관용> 말 잘 듣고.

◆ 이재오> 국민들이 잘하는 거지 정부는 잘하는 게 별로 없지.

◇ 정관용> 별로 없다?

◆ 이재오> 잘했으면 이꼴 안 나지. 잘했으면 초기에 잘했으면.

◇ 정관용> 구체적으로 뭘 잘못한 겁니까?

◆ 이재오> 초기 대응을 아주 잘못 했지. 초기에 전문가들의 말을 듣고 중국도 봉쇄하고 마스크 수출도 안 하고 이렇게 하면 될 텐데 초기에 너무 자만하고 오만하고. 코로나가 지금 확진되고 있는데 대통령이 곧 종식된다. 총리는 마스크 안 써도 된다. 이제 다 돼 간다. 그리고 청와대 영화감독 불러다가 그냥 짜파구리인가 뭔가 파티나 하고 초기에 이렇게 하는 바람에 이게 확진이 넘어간 거야.

◆ 박지훈> 이게 말이 돼요. 이건 다른 건 말라도 중국 얘기는 저는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이탈리아 보십시오. 지금 난리 났잖아요, 스페인도 그렇고. 이탈리아는 초기부터 중국이 막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사망자가 몇 천명이 되고 있고 유럽 확산세가 지금 봤을 때는 중국 막고 어떻게 해서 될 문제도 아니었고. 그리고 짜파구리 먹는 그 얘기는 좀 하지 마세요. 먹는 거 그거 봉준호 감독이 왔으면 먹을 수도 있는 거죠. 큰 상을 받아왔는데.

◆ 이재오> 먹을 때 먹어야지 아무 때나 먹으면 되나.

◆ 박지훈> 그런데 정말로 누가 표현하더라고요. 류현진 선수가 왼팔이 잘 던진 거지 류현진이 잘 던진 거냐. 그 표현 그걸 묻더라고요. 손흥민 발이 잘한 거지 손흥민이 잘한 거냐. 그 말처럼 우리 국민이 잘하고 우리 의료진이나 우리 방역진이 잘했다면 그것을 그래도 지휘하고 어쩌면 관리감독했던 정부가 칭찬 좀 해 줘야지. 칭찬할 때는 좀 해 줬으면 좋겠어요, 진짜로.

◆ 이재오> 요즘 좀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 박지훈> 꼭 그렇게 얘기하지 말고. 잘하면 잘한다고 하고.

◆ 이재오> 잘하는 게 없고.

◆ 박지훈> 비판할 때 하면 좋겠어요.

◆ 이재오> 잘하는 게 없고 이탈리아나 스페인이나 이란이나 지금 난리났잖아요.

◆ 박지훈> 미국도 난리났습니다.

◆ 이재오> 그거하고 한국하고 같은 점이 뭐냐. 초기에 봉쇄를 안 한 거예요. 감염원이라고 알려져 있는 중국 이런 데 대해서 초기 봉쇄를 안 하는 게 우리하고 똑같은 거예요.

◇ 정관용> 이탈리아도 초기 봉쇄 안 했다?

◆ 이재오> 안 했지. 이탈리아, 스페인, 이란도 마찬가지지. 그래서 지금 터져나가는 거예요.

◆ 박지훈> 북한처럼 다 막습니까, 그러면?

◆ 이재오> 감염, 전염병이라고 하는 건 다른 재난하고 다르잖아요. 홍수가 났다, 불이 났다, 화재가 났다 그건 눈에 보이잖아요. 눈에 보이니까 그건 눈에 보이는 것만 막고 복구하는데 전염병 눈에 안 보이잖아요. 안 보이니까 일단 감염원이라고 생각되는 건 막아야지.

◇ 정관용> 다 막아야 된다.

◆ 이재오> 무조건 막아야지. 막아놓고 봐야지.

◆ 박지훈> 글쎄요. 조선시대나 이런 때면 가능한 얘기지만 지금 교역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북한같이 특수한 사정이라면 가능한 얘기지만 우리나라나 큰 나라 같은 경우 교역을 꽤 하는 나라 입장에서 어떻게 그걸 막을 수 있을 거며.

◆ 이재오> 그건 잘못된 게 우리가 중국을 안 막았잖아요. 우리나라가 확산되니까 중국은 우리를 막았잖아요. 다른 나라는 다 중국을 막는데 왜 우리는 중국을 안 막아요. 그게 안 막았냐.

◆ 박지훈> 지금까지도 중국 얘기를 하십니까?

◆ 이재오> 방역은 방역으로 대응을 해야 되는데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게 방역을 정치 논리로 대응한 거라. 시진핑이 6월 달에 온다. 그거 눈치 보느라고 말이지. 우리하고 같은 공동체다, 공동운명체다.

◆ 박지훈> 저는 오히려 보수진영에서 이 건에 대해서 중국 얘기 계속하는 게 이상합니다.

◆ 이재오> 계속해야지.

◆ 박지훈> 왜 중국을 자꾸 처음부터 끝까지 중국 얘기를 하거든요. 이거는 방역의 문제고 감염 바이러스는 중국이니까 퍼지고 한국이니까 안 퍼지고 이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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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오> 박 변호사, 다 좋은데 다 내가 존경하고 다 좋은데 중국을 막아야지 중국이 감염원인데 방역이 기본이 감염원을 막는 건데.

◆ 박지훈> 계속 정치논리를 대지 말라고 했는데 알고 보면 보수 진영에서 보수 언론에서 지금 정치논리를 대는 거 같아요.

◆ 이재오> 나는 보수 진영을 대변할 생각은 없고 사실이 그렇다.

◆ 박지훈> 중국 빼고.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박지훈> 방역만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여러 외신에서 한국의 대응에 대한 평가들이 나오는데 주로 좀 칭찬하는 외신이 많은데 요미우리신문의 서울지국장은 현 정부 코로나 대응은 국민을 현혹시키는 총선용 선거운동이다. 이렇게 또 비판했더라고요. 거기에 동의하세요?

◆ 이재오> 요미우리 그건 동의할 건 아닌데 그러나 뉴욕타임즈에서 정말로 대응을 잘한 나라는 대만, 싱가포르.

◇ 정관용> 그렇게 지적했죠.

◆ 이재오> 홍콩은 정말 대응을 잘한 거고. 한국은 초기 대응에 실패해서 많은 비난을 자초했다. 이렇게 이야기했지. 그런 신문도 있어요. 그러니까 물론 한국이 대응을 잘했다는 신문도 있죠, 외신이. 그러나 우리가 볼 때는 외신을 믿을 게 아니라 우리가 눈으로 우리나라의 현상을 보잖아요, 지금 일어나는 거. 초기 대응을 잘했으면 지금 확진자가 9000명이나 돼 가고 사망자가 110명이 넘었겠어요? 초기 대응을 잘했으면 아마 확진자 2~3000명으로 줄었어야지. 그리고 사망자도 한 10명 미만으로 줄였어야지. 이거는 대응을 잘못한 점이 있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지금 와서...

◇ 정관용> 알겠어요. 박지훈 변호사한테 기회를 드릴게요.

◆ 박지훈> 맞아요. 그런 부분 보일 수도 있고 한데. 다 세계적으로 봐야 돼요. 미국도 마찬가지고. 일본은 지금 검사를 못하기 때문에 안 나오는 것뿐이거든요. 지금 작은 나라 몇 나라 예를 들지 말고 큰 나라들 예를 들었을 때 우리나라가 확진자가 많은 건 사실이에요, 검사를 많이 했기 때문에. 그렇지만 우리 의료체계 안에서 해결이 지금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영국도 지금 그렇고 지금 이탈리아 지금 난리가 났었거든요. 미국도 저는 제가 예상컨대 미국 앞으로 더 확진자 늘어나면 의료체계 감당이 안 될 겁니다. 그런 측면을 지금 봐야 되지 계속 옛날 얘기 돌아가서 중국인 못 막은 얘기를 하고. 그 잘한 걸 지금 로이터통신이나 워싱턴포스트가 다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스페인 같은 경우는 우리 한국식으로 좀 배워서 하겠다. 그런 부분은 인정을 하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재오> 변호사님, 그건 그 신문을 잘 봐야 되는데 한국 정부를 배우겠다는 게 아니고 한국의 방역한 의료진이라든지.

◆ 박지훈> 그게 그거죠.

◆ 이재오> 한국 국민이라든지 이것이 정말로 헌신적으로 잘한다는 얘기지 그게 한국 정부에 점수를 주는 게 아니라고.

◆ 박지훈> 이거는 손흥민 발입니다. 류현진 팔이고요.

◆ 이재오> 그래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첫 번째 선공 이재오 전 의원께서 우리 정부 코로나 대응 외신 칭찬 이건 좀 오해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신속하게 진단하고 선진 의료체계가 있고 민관이 같이 협동하는 이런 부분들은 칭찬할 수 있는 거죠?

◆ 이재오> 지금은 의료진들이 아주 잘하고 있어요.

◇ 정관용> 다만 초기에 몇몇 가지 잘못은 지적할 수밖에 없다, 그 말씀인 거죠? 초기에 좀 약간 안이했었던 것도 인정할 건 인정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이재오> 그럼. 박능후 장관이라든지 계속 중간중간 헛발질하잖아요.

◆ 박지훈> 이런 얘기하면 그렇지만 장관이 정말 바쁜데 국회에 불러서 방역을 해야 되는데 불러서 말실수 좀 했다고 그걸 막 잡고 탄핵해야 한다고.

◆ 이재오> 말실수 좀이 아니고 아니, 무슨 우리나라.

◆ 박지훈> 다 끝나고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 이재오> 코로나 감염이 중국에 갔다온 한국 사람이 옮겼다는 둥.

◆ 박지훈> 오히려 모든 걸 자꾸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그런 모습이 오히려 더 안 좋았습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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