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구 김신요양병원 등 요양병원 5곳서 확진자 7명 추가
대구시 요양원·요양병원 전수조사 진행률 60%
진단 검사 결과 속속 나와…대구지역 추가 확진자 증가세로
[앵커]
대구에 있는 요양병원 여러 곳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17살 고등학생이 폐렴 증세를 보이다 숨져 당국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대구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성 기자!
대구지역 요양병원에서 확진자들이 또 추가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확진자 75명이 나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곳 말고 대구 김신요양병원 등 요양병원 5곳에서도 추가 확진자 7명이 나왔습니다.
대구시는 사회복지시설 의료진과 환자 3만 3천여 명을 전수조사하고 있는데요.
이들 중 60%인 2만 4백여 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일부는 결과가 나왔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조사가 이어지면서 대구 지역 일일 확진자 수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늘 0시 기준 대구지역 확진자는 97명 늘어난 6천 241명입니다.
대구시는 이들 가운데 요양병원에서 나온 확진자를 다른 병원에 우선 입원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1명이 칠곡 경북대 병원으로 갔고, 오늘은 환자 34명이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오늘 중 대구동산병원과 대구 가톨릭병원 등으로 나머지 환자를 이송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파티마병원 6명, 가톨릭대학교병원 2명 등 종합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앞으로 시설이나 병원이 관리를 잘못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앵커]
폐렴 증세를 보이다 숨진 17살 고등학생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나왔나요?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17살 A 군의 검체를 확보해 확진 여부를 검사하고 있는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대학병원 두 곳에서도 A 군의 사망 원인을 교차 검사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검사 결과가 나오면 잠시 뒤 오후 브리핑에서 자세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A 군은 어제 오전 11시 10분쯤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숨졌습니다.
기저 질환이 없었던 A 군은 지난 13일 발열과 두통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엑스레이 검사에서 폐 여러 부위가 하얗게 변하는 폐렴 징후가 확인돼 수액과 해열제를 처방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상태가 나빠져 열이 나고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A 군은 인공 심폐기, 다시 말해 에크모 치료와 혈액 투석 등을 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A 군은 숨지기 전 여러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대부분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두 번 양성 소견이 나오기도 해서 질병관리본부는 A 군을 '미결정'으로 분류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A 군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국내 첫 코로나19 10대 사망자가 됩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10대 환자는 430명 정도고 모두 경증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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