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가 바꾼 일상 풍경은 기업 주주총회 현장에서도 확인됩니다. 들어갈 때 손 소독하고 체온 재는 것은 물론이고 서로서로 멀찌감치 띄어 앉았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주주총회장 밖에 의료진과 음압텐트가 등장했습니다.
혹시나 코로나19 확진자라도 나올까 하는 걱정에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외부 행사장을 빌렸습니다.
주주라도 일일이 손 소독과 체온 검사를 거쳐야 입장이 가능하고, 들어가서도 서로 두 칸씩 띄어 앉아야 했습니다.
지난해 1천 명 넘게 몰리며 주총 시작 한 시간 반이 지나서야 입장을 마쳤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지난해 좌석 부족을 겪었던 삼성전자는 올해는 1천500석 규모의 주총장을 마련했지만, 외출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 탓인지 참석한 주주는 지난해의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6만 9천여 주주가 있는 현대모비스도 같은 시각 서울서 주주총회를 열었지만 참석 주주가 30여 명에 그쳤습니다.
지방 소재 소규모 기업들은 사전 위임을 받아 간신히 주주총회를 치렀습니다.
[경남 소재 기업 관계자 : 위임을 좀 많이 받았었습니다. 25명 정도 오시다가 올해는 뭐 15명 정도밖에 안 됐던 거 같습니다. 대부분 다 위임만 하시고 실질적으로 참여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상장사 300여 곳 가운데 35%가 코로나19 때문에 주주총회 정족수 부족이 우려된다고 답했습니다.
올해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전자투표가 더 수월해졌지만 도입률은 여전히 50%에 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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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규 기자(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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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가 바꾼 일상 풍경은 기업 주주총회 현장에서도 확인됩니다. 들어갈 때 손 소독하고 체온 재는 것은 물론이고 서로서로 멀찌감치 띄어 앉았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주주총회장 밖에 의료진과 음압텐트가 등장했습니다.
혹시나 코로나19 확진자라도 나올까 하는 걱정에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외부 행사장을 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