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 근처 해상에서 8명이 탄 어선에 화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3일) 새벽 3시 18분쯤 제주시 우도면 남동쪽 74㎞ 해상에서 서귀포선적의 29톤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해당 선박에는 우리나라 선원 3명, 베트남 선원 5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 국적 선원 2명은 화재 발생 후 긴급히 탈출해 근처에 있던 어선에 구조됐습니다.
나머지 승선원은 발견되지 않아 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사고 어선 전체에 불이 번진 상태엿으며 오전 7시 23분쯤 침몰했습니다.
해경은 어선이 침몰한 해상의 수심이 140여ｍ 정도 된다고 추정했습니다.
해경은 현재 침몰 해역 주변에 해경 경비함정 2척과, 해수부 어업지도선 1척, 일본 관공선 1척, 민간어선 19척, 헬기 2대를 동원해 실종 선원들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해경 경비함정 9척과 해군 군함 1척, 해난구조대, 관공선 4척, 해군 고정익 항공기 1대가 현장으로 이동 중입니다.
구조된 한국인 선원 2명 중 1명은 화상을 입고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1명은 해경 경비함정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선원들이 침몰한 배 안에 있을 가능성과 해상으로 탈출했을 모든 가능성을 두고 화재진압과 함께 수색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해상에는 현재 초속 10∼12ｍ의 바람이 불고 파도가 2ｍ 내외로 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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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일) 새벽 3시 18분쯤 제주시 우도면 남동쪽 74㎞ 해상에서 서귀포선적의 29톤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해당 선박에는 우리나라 선원 3명, 베트남 선원 5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 국적 선원 2명은 화재 발생 후 긴급히 탈출해 근처에 있던 어선에 구조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