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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부 "중국인 유입 하루 1천 명 아래로 줄어…유학생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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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한 이후, 국내로 들어온 중국인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오늘(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차단 조치가 시행된 2월 4일부터 하루 (중국인) 입국자가 5천 명 대 이하로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차 본부장은 "올해 들어 국내로 입국한 중국인은 1월 13일에 1만8천743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27일에는 1천93명으로 94%가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8일에는 처음으로 1천명 아래로 줄어 870명이 됐다"며 "이 가운데 462명이 유학생이고, 나머지 408명은 주된 생활 근거지가 국내인 장기체류자"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내로 들어온 중국인 유학생의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고 차 본부장은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2월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3만8천731명이었으나, 올해는 1만4천834명으로 62% 줄었다고 통계를 제시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2월 말에는 하루 평균 2천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들어왔고 많을 때는 4천명대까지도 기록했다"며 "올해는 하루 평균 700명대를 유지하다가 27일에는 500명대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한국인은 1월 한 달간 32만7천110명이었고, 2월에는 현재까지 3만5천144명이 들어왔다고 차 본부장은 밝혔습니다.

어제인 28일에는 한국 국민이 중국에서 들어온 경우가 503명이고, 중국으로 나간 경우가 2천17명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어제 중국으로 출국한 한국인이, 한국으로 들어온 중국인보다 2.3배 많았다고 차 본부장은 밝혔습니다.

이는 전날 청와대의 '통계 해석 실수'를 두고 벌어진 논란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도 해석됩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7일 "우리나라에 들어오려는 중국인보다 중국으로 향하는 우리 국민이 두 배 가까이 많다"고 했으나, 이후 법무부 통계를 잘못 해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28일 '출국하는 우리 국민 수는 늘어나고 중국에서 입국하는 중국인 수는 줄어들고 있다'는 내용으로 정정했습니다.

이어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중국으로 나가는 우리 국민이 2배 이상 많았다는 28일 통계를 들어 27일 설명을 다시 뒷받침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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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wonni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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