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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교수 6000명 "대한민국, 무정부상태"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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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전국 대학 교수들이 모인 단체가 문재인정부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다. 28일 '사회 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지금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세월호가 되어 침몰하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정권만 보이는 무정부 상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놨다.

정교모는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대한민국 전체가 올스톱이 되다시피했다. 온 국민이 이렇게 그 끝을 모른 채 불안해하는 것은 그 유례가 없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정부는 없고 정권만 보이는 무정부 상태와 같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자국민에게 돌리고, 부총리는 감성팔이 정책을 즉흥적으로 내뱉고 있다"며 "집권당은 야당과 특정 종교가 관련 있는 것처럼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교모는 "바이러스의 발원지도 아니면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속속 입국금지 대상 국가로 낙인찍히도록 한 가장 큰 원인 제공자는 이 정권과 집권 더불어민주당"이라며 "국정을 정상화시킬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대통령과 집권당은 내각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들은 "청와대의 청원 게시판에 대통령 탄핵 찬성 국민이 120만명이 넘었다는 것은 국민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정교모는 전국 377개 대학의 전·현직 대학교수 6094명이 모인 단체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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