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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통합당 민경욱·이현재 컷오프…윤상현 "이번에도 무소속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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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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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가 28일 경기·인천 지역 8곳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윤상현·이현재·민경욱 의원은 컷오프(공천배제)됐다.

공관위는 인천 연수을에 유승민 의원의 측근으로 꼽히는 민현주 전 의원을 단수 추천했다. 이 지역 현역은 초선 민경욱 의원이었다. 김형오 위원장은 "여러 가지로 논의를 많이 했고 공관위에서 심사숙고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관위 관계자는 "민 의원의 이른바 '막말' 논란 등으로 당 지지율이 여러 차례 출렁인 사례가 있었다"고 했다.

인천 미추홀을이 지역구인 3선 윤상현 의원도 최종 컷오프됐다. 공관위는 대신 인천 중-동-강화-옹진이 지역구인 3선 안상수 의원을 우선 추천했다. 앞서 공관위가 이곳을 우선 추천지역으로 분류하며 윤 의원을 컷오프하자 윤 의원은 재심을 청구했다. 그는 이날 공천 발표 직후 "4년 전에도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또다시 미추홀 주민만 믿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홍일표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한 인천 미추홀갑에 초선 전희경(비례대표) 의원을 우선 추천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엔 최윤희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전략공천했다. 민주당은 오산에 추가 공모 중이다.

공관위는 또 민주당이 이탄희 전 판사를 전략공천한 경기 용인정엔 김범수 세이브노스코리아 대표를,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 인천 계양을엔 윤형선 전 인천의사협회장을 내세웠다. 경기 안성의 3선 김학용 의원도 단수 추천됐다.

공관위는 7곳의 경선 지역도 발표했다. 경기 하남에선 이창근 전 서울대 연구부교수와 윤환채 전 바른정당 대변인이 맞붙는다. 이 지역 현역인 재선 이현재 의원은 컷오프됐다. 이 의원은 하남시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부정청탁 혐의로 지난해 11월 1심 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제 사건은) 개인 비리가 아니라 당무를 처리하는 과정이었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와 함께 경기 구리(김구영·나태근·송재욱), 경기 용인병(권미나·김정기·이상일), 경기 파주을(박용호·최대현), 경기 화성갑(김성회·최영근), 인천 연수갑(김진용·제갈원영·정승연), 인천 부평갑(정유섭·유제홍)도 경선지역으로 정해졌다.

김기정·김홍범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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