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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주이란대사관 "여권 챙겨 만약 사태 대비해야"…철수 준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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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테헤란의 한 국영약국에서 처방약 수령을 위해 대기 중인 시민들

주이란한국대사관이 이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여권 등을 챙겨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달라고 교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정부의 이란 교민 철수 준비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로, 육로를 통한 철수나 전세기 투입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긴급공지'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란 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감염자의 이동 경로 등 상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어 2차 감염위험이 크다"면서 "향후 엄중한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향후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이에 따른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신속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외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여권, 현금, 휴대폰 및 충전기, 중요 서류 등 필수 물품을 항상 준비해 주시고, 출국 비자발급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사관은 "최근 인접 국가에서 이란 노선 항공편을 연이어 취소하고 있다"면서 "현재 러시아 등 일부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공항 출발 전 실제 운항 여부를 확인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이란에서는 27일 오후(현지시간)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245명, 사망자 26명을 기록, 중국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습니다.

특히 국제사회 제재로 의약품이 매우 부족해 감염될 경우 제대로 치료받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쿠웨이트 등 주변국에서는 이미 자국민을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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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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