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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기내서 발열자 나와…中서 한국인 탑승객 225명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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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하이·옌타이·선양·옌지·선전·난징 등 공항서 조사

호텔 격리 131명…나머지는 자가 격리 전환

톈진 "28일부터 한국·일본발 탑승객 전원 격리"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한국에서 출발해 중국 각 지방 공항으로 도착한 비행기에서 잇따라 발열 증상자가 발견돼 한국인 승객들이 대거 격리됐다.

27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선전, 옌지, 난징, 웨이하이 등 공항에서 격리된 한국인은 총 225명이다. 이중 131명은 호텔에 격리됐고 나머지 95명은 자가 격리로 전환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격리 승객은 산둥성 웨이하이 49명, 옌타이 13명, 랴오닝성 선양 49명, 지린성 옌지 13명, 광둥성 선전 37명, 장쑤성 난징 65명 등이다.

중국에서 격리되는 한국인 승객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내에서 발열증상자가 한 명이라도 발견되면 주변 승객들이 모두 접촉자가 되기 때문이다.

거기다 톈진 공항은 발열과 관계없이 28일 이후 도착하는 한국발, 일본발 항공기 탑승객 전원을 호텔로 격리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020560) 관계자는 “검역 당국으로 부터 28일 이후 톈진에 도착하는 한국발, 일본발 항공기 탑승객 전원이 지정 호텔로 격리될 것이라는 통보를 구두로 받았다”며 “향후 변동사항이 있으면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28일 나고야에서 출발해 톈진에 도착하는 일본항공이 먼저 해당 조치를 받고, 29일 인천에서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항공편도 같은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톈진공항은 항공기 도착 후 검역직원이 기내 들어가 탑승객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후 승객들은 거주지 별로 버스에 분산 탑승한 후 지정장소인 호텔로 이동한다. 해당 비용은 톈진시가 모두 부담한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톈진 현지에서 관련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지난 21일 저녁 베이징 수도공항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승객들이 체크인 하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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