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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일본 오사카 관광가이드 여성 코로나19 회복 뒤 재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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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마스크를 쓴 일본 시민들

일본 오사카부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지난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해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재차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고 NHK가 오늘(27일) 보도했습니다.

오사카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서 온 관광객을 태운 버스에 관광가이드로 동승했다가 같은 달 29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후 증상이 개선돼 이달 1일 퇴원했고, 같은 달 6일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19일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이후 수차례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았고, 26일 검사에서 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사카부는 체내에 남아 있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했거나 바이러스에 재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에는 체내 항체가 형성돼 단기간에 같은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지 않은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 여성은 20일 만에 재감염된 사례여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국 감염병 전문가인 퉁차오후이 베이징차오양병원 부원장은 지난 9일 관영 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85% 유사한 특징이 있다"며 "사스에 걸린 환자들은 체내에 항체가 최소 6개월가량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연구 결과를 고려해 추론하면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도 최소 6개월간은 신종 코로나에 재감염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사카부 관광가이드 여성의 사례는 퉁 부원장의 주장과 달리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뒤에도 단기간에 재차 감염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편, NHK에 따르면 26일 오후 10시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 일본에서 감염된 사람과 중국 방문객 등 175명 ▲ 크루즈선 탑승자 705명 ▲ 전세기 귀국자 14명 등 총 894명이며, 이중 중증자는 51명입니다.

일본 내 감염자는 25일 오후 8시 기준 861명 대비 33명 늘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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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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