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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中 언론 “한국인 입국 통제, 배은망덕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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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 “유입 통제가 유일한 해결책”

환구시보 “한국과 일본이 격리 조치 이해해줄 것”

헤럴드경제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비닐 모자를 쓴 중국인 관광객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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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중국 관영매체가 중국 내 일부 지역이 시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입국 통제 강화조치가 배은망덕한 행위가 아님을 강조하고 나섰다.

글로벌 타임스는 26일 논평에서 “중국 인터넷상에서 코로나19 초기 단계에 도움과 지지를 준 한국과 일본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하는 것은 중국의 이기심과 은혜를 잊은 행위라는 논란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조처가 실용적이자 과학적이고, 책임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만약 (외부 유입으로) 중국에서 감염이 다시 늘어난다면 중국의 그동안 노력이 헛수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 중국 내 감염 재확산이 곧 ‘세계적 감염병 전쟁’을 교착상태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중국의 강력한 조처 덕분에 최근 24개 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한국과 일본발 입국자에 대한 14일 간의 격리조치가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인은 하이웨이시의 강제 지정 격리 조치가 “과도하다”는 우리 정부의 반응에 대해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웨이하이시가 시행하는 인민 안전을 우선시하는 조치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중국 다른 도시도 이와 비슷하거나 이에 준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조치가 한일과 중국 간의 관계악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후 편집인은 “한국과 일본은 앞서 중국에 대한 태도로 중국 인민의 호평을 받고, 중국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도움을 주면서 동시에 중국 사람과 교류를 제한했지만, 중국 사람들은 이를 모두 이해했다”면서 “나는 한국과 일본 사회가 중국의 격리 조치를 완전히 이해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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