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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日 "크루즈선 내린 일본인 승객 중 45명 발열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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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 때 코로나 '음성'이었던 2명은 재검사서 '양성' 진단

뉴스1

20일 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요코하마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하선한 마스크 쓴 승선객들을 방역요원이 안내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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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탔던 일본인 승객 가운데 하선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보인 사람이 26일 현재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과 NHK 방송 등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내린 승객 중 813명을 접촉한 결과 45명에게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일대를 오가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80대 현지인 승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이 선박 승객과 승무원 3700여명은 이달 3일 요코하마(橫浜)항 입항 뒤 보름여 간 '선상 격리'됐었다.

일본 정부는 이후 이달 19일부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 발열 등 증상이 없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970명에 대한 하선 조치를 취한 상황.

그러나 이날까지 일본에서만 최소 2명의 크루즈선 승객이 하선 뒤 재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미국·호주·영국·이스라엘에서도 고국으로 돌아간 승객들의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잇달아 보고됐다.

이런 가운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들을 데려간 각국 정부는 일본에서의 '선상 격리'와 별도로 2주 간의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AFP는 이에 대해 "일본의 검사에 결함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토 후생상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하선한) 모든 사람에게 의료기관에서 진찰받으라고 부탁했다"며 "의사 판단에 근거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가리는) 핵산증폭검사(PCR검사)를 받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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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요코하마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하선한 승선객들이 차량을 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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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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