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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미군도 코로나19 양성, 한미연합훈련 정상진행 어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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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국군 장병 '코로나19(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에 주한미군 확진자가 나오면서, 3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악재로 작용될 것으로로 보여진다.

주한미군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캠프 캐럴에 복무하는 주한미군 병사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주한미군으로 복무 중인 인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지난 24일 퇴역 주한미군의 부인이 머물렀던 대구 미군기지인 캠프 워커를 같은날 방문했고, 21~25일에는 경북 칠곡군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머물렀다.

주한미군 당국은 아직은 외부감염인지 내부감염인지를 명확하게 밝히진 않고 있다. 우리 군의 경우 현재까지 확진자 18명 중 4명이 부대 내 감염자로 밝혀졌다. 보건당국 기준에 따른 격리인원은 520여명이며 예방적 격리인원은 8700여명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군의 한 관계자는 "미군의 경우 외부 감염인지 내부감염인지 전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 군의 경우 역설적으로 폐쇄적인 군문화가 감염원 분석과 통제에는 유리하다"면서 "격리 대상자간의 내부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지만, 외부로부터의 감염은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 당국은 감염예방에 대한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화생방사령부 단위의 대규모 방역작전 등은 없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화생방 병과 부대들이 부대 및 지역 방역에도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한미 양국 군에 확진자가 늘 수록, 정상적인 연합훈련은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더욱이 코로나19의 전면적이 차단이 어렵고 유행병처럼 확산될 가능성도 있기때문이다.

군 당국은 군 수뇌부가 모인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각 군 본부에 대한 방역과 입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지휘소 훈련(CPX)형태로 진행을 하는 것도 싶지않아 보인다.

주요보안 시설인 지하벙커에서 수백명이 모여서 훈련을 진행되는데 집단 감염으로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보안이 극도로 요구되는 일부 부대의 경우 영외거주 간부들을 영내에 대기시키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군 장병의 피로도와 훈련부족도 커질 것이란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한미 연합훈련 축소 가능성 여부에 대해 군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논의 중이지만, 어떻게 될지는 현재로선 명확하지 않다"면서 "우리 군은 한미공조하에 철저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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