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정부 "신천지 집중 검사해 환자 수 많다"…신천지 확진자 늘어날 듯(종합)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부 "신천지 신도 전체 명단 현재 분류 중"

"전국 신천지 관련 시설들 대부분 폐쇄해"

TK지역 확진자 늘어…대부분 신천지 관련

뉴시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26일 전북 전주시 신천지 하늘문화센터에서 전라북도 관계자들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행정명령을 집행해 시설을 폐쇄하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2020.02.26.pmkeul@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성진 김진아 이기상 기자 =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의 검사에 집중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다수의 환자는 대구·경북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신천지 교회 신도들, 특히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집중하고 있기에 환자 수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501명이다. 같은 시간 확진자(893명) 대비 56.1% 수준으로, 국내 전체 확진자 2명 중 1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는 꼴이다.

정부가 신천지 신도의 검사에 집중하는 만큼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지난 25일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체 교인 21만2000여 명 명단을 전달받아 곧 전수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차관은 "현재 대구 지역에 대해서 먼저 (대구교회 신도) 9000여 명에 대한 명단을 입수했다"며 "증상이 있다고 말한 1300여 명에 대해 오늘까지 검사를 완료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5일 밤에 확보된 (전체)명단에 대해서 분류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인적 사항과 연락처 등을 시도별로 분류해 오늘 시도 담당자들과 함께 향후 처리방향, 처리내용을 공유하는 실무자 회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대부분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신천지 교회와 부속시설은 1100여 곳으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서는 비밀(위장) 교회 100여 곳이 더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뉴시스

[과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25일 경기 과천시 신천지예수 교회 부속시설에서 경기도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관련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는 '신천지 과천교회 신도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신도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명단인지 알수없어 과천본사에 대한 강제역학조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2020.02.25.(사진=경기도제공) semail3778@naver.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차관은 "기존 신천지 교회가 확보한 시설들에 대해서는 이미 폐쇄하고 관련된 내용을 공개했다"며 "일단 확인한 바는 신천지 소유 시설에 대해 교육장을 포함해 종교행사를 하는 곳, 부수적인 시설까지도 공개하고 폐쇄하는 조치는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 대비 169명이 증가해 총 1146명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은 매일 오후 2시 신천지 교인과 관련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대부분인 대구 지역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으로 늘어난 만큼 신천지 신도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추가 확진자 169명 중 대구에서 134명이 발생했다. 그 외 경북 19명, 서울 4명, 부산 8명, 인천 1명, 경기 1명, 경남 2명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환자는 총 944명(대구677·경북267명)으로 전체 확진자(1146명)의 82.4%를 차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hummingbird@newsis.com, wakeup@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