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인사들 '곽상도 확진이라더라' 가짜뉴스 퍼뜨려"
최고위 발언하는 심재철 원내대표 |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슬기 이은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미래통합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25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황교안 대표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어제 황교안 예비후보가 우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오늘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황 후보는 당 대표이자 우한 코로나19 특위 위원장으로서 당 대책을 관장하는 등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며 "현장 점검 위주로 차분하게 일정을 소화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와 전희경·곽상도·송언석·성일종 의원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통보받았다고 각각 보도자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했다.
곽 의원이 주최한 국회 행사에 코로나19 확진자로 드러난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참석했고, 당시 행사에서 하 회장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심 원내대표와 이들 의원은 전날 자진해서 병원 검사를 받고 자가 관리에 들어갔다.
곽상도, '코로나19' 확진자 참석한 토론회 참석 |
방역당국은 이들이 확진자가 발병하기 전에 만났으므로 접촉자로 분류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하 회장과 접촉하지 않았지만, 심 원내대표와 자주 회의나 대화를 하는 점을 고려해 병원 검사를 받았으나,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들은 당국의 방역에 협조하기 위해 자가 관리와 병원 검사를 받았는데도, 일부 여권 인사가 '통합당 의원들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는 등 가짜뉴스를 확산했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곽상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임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또 청도에 가 본 적 없음에도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 갔다고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김현 전 의원의 유튜브 방송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또 "지역구인 대구 남구에 신천지 교회가 있고, 일부는 지역 유권자일 뿐"이라며 "(여권 인사들이) 이것만으로 (신천지와 내가) 특수관계라고, 비호 정치인이라고 호도한다"고 밝혔다.
성 의원도 보도자료에서 "마치 제가 확진자나 가해자인 것처럼 프레임을 만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세력들이 있었다"며 "국가적인 비상사태에 사람의 생명을 선거에 악용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곽상도 코로나 확진 허위사실 유포하는 민주당" |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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