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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카카오 이어 네이버도 26일부터 전직원 '원격근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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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종료 시점 정하지 않아…여민수 "원격근무 준비 완료"

네이버는 26~28일까지 사흘간…"필수 인력은 제외"

뉴스1

한성숙네이버 대표(왼쪽) 와 여민수 카카오 대표. /뉴스1 DB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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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송화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공포감이 커지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도 전직원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카카오는 "임직원의 감염을 예방하고,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6일부터 원격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는 카톡과 그룹콜, 라이브톡 등 다양한 원격 근무툴을 통해 업무 효율성에 차이가 없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카카오는 모바일 오피스로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체제 전환이 가능하다"면서 "지난 며칠간 준비해 온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도 직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원격근무를 도입한다고 사내 공지했다. 여 대표는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원격 근무를 시행하는데 VPN 용량확보 등 기술적 준비가 필요했고, 이슈 발생시 추가 조치에 대한 논의가 필요했다"면서 "전원 '모바일 오피스'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크루들이 저력을 발휘해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진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재택 근무 기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여 대표는 "원격 근무 기간은 이번 주말 상황을 보고 다시 공유드리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자회사들도 본사의 방침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캐릭터 사업 자회사 카카오IX와 블록체인 계열사인 카카오X가 26일부터 전사 차원의 재택 근무를 실시할 예정이고,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벤처스의 경우 아직 재택 근무 여부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모바일 스토리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의 경우 본사보다 앞선 24일부터 이미 전 직원 재택 근무를 진행 하고 있다.

네이버도 같은날 원격 근무 체제 전환을 알렸다. 네이버 관계자는 "26일부터 28일까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들이 분당 사옥으로 출근하지 않는다"면서 "업무상 외근과 출장도 자제하도록 가이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사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임산부 직원과 만성질환, 영아와 노부모를 돌보는 직원 등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허용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전 직원 재택근무의 결정을 내렸다.

네이버는 원격근무를 결정하기 전인 이날부터 본사 '그린팩토리' 1층 카페와 라이브러리를 임시 폐쇄하고 직원 업무 공간을 소독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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