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마스크 제조·유통업체 263곳 일제점검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해지자 매점매석·무자료 거래 등 위법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국세청이 260여개 관련 업체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섰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25일 마스크 제조업체 41개, 최근 마스크를 대량 매입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22개 등 263개 마스크 관련 업체를 긴급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조사에는 지방청 조사국과 일선 세무서의 조사요원 526명이 참여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일자별 생산·재고량, 판매가격, 특정인과의 대량 거래, 무자료 거래 여부 등이다.

김현준 국세청장./연합뉴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마스크 제조업체의 무신고 직접판매 ▲제조·유통업체의 매점매석 ▲제조·유통업체의 판매 기피 및 가격 폭리(허위 품절 처리 후 고가 판매) ▲제조·유통업체의 유통구조 왜곡(특정인과 대량 거래) ▲브로커·중개상의 인터넷 카페·SNS 등을 통한 유통구조 교란행위 ▲마스크 무자료 거래(무증빙 현금거래, 밀수출) 등 위법 행위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다.

점검 결과 사재기나 폭리 등 유통질서 교란과 탈세가 확인되면 세무 조사를 진행한다. 국세청은 적발한 매점매석 등 위법 행위를 관련기관에 즉시 통보해 벌금과 과태료 등을 물도록 조처할 방침이다.

세종=최효정 기자(saudad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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