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문재인 정부에도 `최서원`이? 안철수 "`中 제한 불필요` 자문그룹 사실이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국면'에서 "중국발 입국 제한의 불필요성"을 문재인 정부에 자문하는 그룹이 있을 시 "이 말이 사실이라면 지난 정부에서 최서원의 존재와 다를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한의사협회의 대정부 입장 중 '비선 전문가 자문그룹' 교체 얘기가 있었다"며 "(그 자문그룹은) '방역을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한다'고 한다"고 '문재인 정부의 최서원' 의혹을 꺼냈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계속 오판을 하고 늑장대응을 한 이유가 이제야 설명되는 것 같다"며 "정부의 오판과 무능에 대해서는 훗날 백서로 정리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안 대표가 이러한 의혹을 제기한 데는 지난 24일 대한의사협회가 발표한 대정부 입장문과 연관이 깊다.

협회는 당시 대정부 입장을 통해 "전문가 자문그룹의 전격적인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문 대통령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오판하게 자문한 비선 전문가들이 있다"며 "이들이 지난 한달간 '방역을 인권의 관점에서 해야 한다'며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이 필요 없다'고 말하고, '무증상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함으로써 엄청난 피해를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그런데 여전히 이들이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의료계의 대표인 양 정부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며 "지난 13일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머지 않아 종식될 것'이라며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집단행사를 연기하지 않아도 되니 방역조치를 병행해서 추진하라고 권고'한 것은 명백한 정부의 실수"라고 쐐기를 박았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