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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코로나19 확진 사례 줄어들고 있어 고무적?"…WHO "한국 등의 확진 사례 급증 깊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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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아직 '세계적 대유행' 아니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 대비할 때가 됐다"

세계일보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임시 병원에서 의료진이 잠시 의자에 앉아 있다. 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직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은 아니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에 대비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WHO는 한국 등의 확진 사례 급증이 깊이 우려된다며 각국 상황에 맞는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 확진 사례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바이러스의 현저한 유전자(DNA) 변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탈리아와 이란, 한국에서 갑자기 사례가 늘어난 것은 깊이 우려된다"며 "이 같은 증가가 유행병(epidemic)이 이제 대유행이 된 것을 의미하는지를 놓고 여러 추측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WHO는 이미 우리의 가장 높은 수준 경보인 '국제적 공중 보건 비상 사태'(PHEIC)를 선포했다"며 "현재로서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억제되지 않는 세계적 확산과 대규모의 중증 및 사망을 목격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유행병 설명에 '대유행'이라는 단어를 쓸지를 바이러스의 지리적 확산, 이 것이 일으키는 질병의 중증도,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지속적 평가에 기반해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바이러스가 잠재적으로 대유행할 수 있는가? 물론 그렇다. 우리가 거기 이르렀는가? 우리 평가로는 아직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중국에서 상당한 사례 감소가 보이고 있다. 바이러스에 대해 엄청난 압력이 가해지면서 확진 사례가 순차적으로 줄고 있다"면서 "이는 대유행의 논리에 반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 같은 곳에서 사례가 증가하는 대조적인 모습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에 있다"며 "대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대유행 가능성을 대비하는 단계에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대유행을 선포하기엔 너무 이르다. 그런 만일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우리는 세계 각지에서 유행병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각국에 영향을 미치며 맞춤형 대응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규 사례의 갑작스러운 증가는 분명 매우 우려된다"면서도 "지금 대유행이라는 단어를 쓰는 건 사실에 부합하지 않으며 확실히 두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접근법은 없다. 모든 나라가 각자의 맥락에서 각자의 위험 평가를 해야 한다"면서 "WHO 역시 자체적 위험 평가를 계속하며 24시간 내내 이 유행병의 전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프랑스, 독일, 인도네시아, 쿠바, 한국 등의 외교장관들과 회의를 하고 이의 대응 지지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면서 유럽연합(EU) 집행위 역시 국제연대 차원에서 2억3200만 유로(약 3059억 원)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중국의 현황에 관해서는 "중국 내 사례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WHO-중국 공동 조사단이 중국 방문을 마무리하고 보고서를 냈다"며 "조사단은 (발원지인) 우한을 포함해 여러 지방을 여행했다. 바이러스의 전염성과 질병의 중증도, 취한 조치의 영향 등에 관해 다양한 발견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단은 이 유행병이 1월 23일에서 2월 2일 사이 정점에 이르러 정체 상태를 유지했고 이후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조사단은 바이러스의 DNA에 현저한 변화는 없다는 점도 알아냈다"며 "사망률은 우한 내에서 2~4%, 우한 이외 지역에서는 0.7%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조사단은 경증 질환자의 경우 회복 시간이 약 2주고 중증 또는 심각한 질병이 있는 사람은 3~6주 내 회복한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단은 중국에서 취한 조치들이 사례 상당수를 방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모든 나라에 희망과 용기, 자신감을 줄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는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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