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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 만나지 마, 출근 하지 마”…대기업들 ‘코로나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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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좌석제 중단, 다른 층 이동금지

회의는 전화로만, 회식 적극 자제

출근시간 늦추고 재택근무 확대

중앙일보

대기업들 ‘코로나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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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위기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데 맞춰 기업들도 대응 강화에 나섰다. 외부인에게는 그룹 사옥 출입을 사실상 봉쇄하고 직원들의 출근 시간까지 한 시간가량 늦춘 곳도 있다. 재택근무를 최대한 확대하는 기업도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24일 “코로나 19의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그룹 본사인 양재 사옥의 방역이 강화돼 외부인 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양재동 사옥을 출입할 때에는 체온 확인과 함께 사원증 검사를 병행한다. 중요한 회의는 연기하거나 화상으로 대체하는 식으로 개별 직원 간 접촉도 최소화하고 있다. 양재 사옥 입장 시 체온을 측정해 ▶37도 이상 시 3분 후 재측정 ▶37.5도 이상 시 귀가 조치란 방침도 세워놓았다.

백화점과 마트 같은 대규모 사업장을 가진 롯데그룹 역시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나 서울 소공동의 소공타운 등을 대상으로 복합건물 내 입주 계열사 간 이동 자제령을 내렸다. 같은 건물 내에서라도 가급적 다른 층에 있는 계열사 방문은 자제하라는 의미다. 2인 이상 회의는 가급적 유선 통화 등으로 대체하고, 또 불가피한 경우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회의를 하도록 했다. 사내 회식 및 술자리를 동반한 외부 만남은 적극적으로 자제토록 했다.

SK텔레콤은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25일부터 전사적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24일 오후 내부 공지를 통해 “코로나 19 상황이 ‘심각’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내일(25일)부터 이번 주(3월 1일)까지 재택근무를 권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택근무는 필수인력 30% 안팎을 제외한 전사원이 대상이다. SK㈜도 25일부터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출근 시간을 기존보다 한 시간 늦춘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했다.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다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서울 종로구 서린 사옥에서 운영 중인 ‘공유좌석제’도 사실상 중단한다. 당초 같은 층에 3일 이상 예약할 수 없도록 했던 설정을 바꿔 당분간은 가급적 같은 층에 앉도록 권고했다. 직원 내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에 임산부 직원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결정하고 인사팀을 통해 각 계열사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전 계열사별로 재택근무 대상 직원 규모 파악에 들어갔다. 인텔·델·마이크로소프트(MS)코리아 등 대형 IT 기업 한국 지사들도 이번 주 중 모든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사실상 의무화했다. 앞서 MS는 이달 초부터 재택근무 장려 지침을 전달했다가 필수 관리 인력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일주일이 확산의 고비라고 보는 기업들이 많다”며 “아예 출근하지 말고 재택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이 25일을 기점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4일 18만개 회원 기업에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회원사에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해 임직원이 시차를 두고 출근하는 방안과 회의를 원격으로 진행하는 방안, 재택이 가능한 업무는 집에서 근무하는 방안 등을 권고했다. 서울시도 24일부터 부서별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공무원 70% 이상은 오전 10시에 출근하고 오후 7시 퇴근하기로 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출퇴근 시간대 집중에 따른 감염 확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유연 근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며 “민간 기업도 시차 출퇴근제, 점심·휴게시간 시차 운용, 원격·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수기·이동현·강기헌·곽재민·문희철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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