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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한 전자이야기]스마트폰의 새 전장(戰場)… 폴더블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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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기민한 전자이야기’는 전자·기계제품, 장치의 소소한 정보를 기민하게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광고,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따끈한 신상품, 이제는 추억이 된 제품, 아리송한 제품·업계 용어와 소식까지 초심자의 마음으로 친절하게 다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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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출시한 ‘갤럭시Z플립’이 출시되자마자 완판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모토로라도 이미 폴더블폰 ‘레이저’ 을 내놨고, 화웨이도 다음주에 새로운 폴더블폰 ‘메이트Xs’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폴더블이 아닌 화면이 각각 다른 2개로 구성된 '듀얼스크린'을 채택했던 LG전자도 지난달 말 진행된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폰 기술검증이 완료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폴더블폰 분야가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전쟁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 폴더블 디스플레이…어느날 갑자기 나온 게 아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말 그대로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입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유연한 플렉시블 OLED와 유리보다 휘어질 때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보호하는 커버윈도우, 경도를 높이는 하드코팅 소재, 폴더블용 터치 집적회로(IC) 등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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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패널을 장착한 삼성전자 갤럭시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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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기존 평면형 디스플레이를 뛰어넘을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한 새로운 시도 끝에 나온 결과물입니다. 폴더블폰 선두주자 격인 삼성전자는 폴더블 폰을 내놓기 전에 플렉시블 OLED가 탑재된 ‘갤럭시라운드’를 2013년 출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5년 화면 좌우 양쪽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갤럭시S6 엣지'를 출시했습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도 적용됐습니다. 쉽게 말해 접는 기술에 앞서 휘어지는 기술이 먼저 나온 셈이죠.


디스플레이 전쟁은 이미 예고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회사들은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기 위해 10여년째 스펙 전쟁을 벌였습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양은 상향평준화를 이루게 됐습니다. 스마트폰 전쟁이 계속되면서 디스플레이의 넓이가 넓어지고, 스마트폰은 한 손 잡거나 주머니·가방에 휴대전화를 넣기 불편할 정도로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꾸준히 개발해 온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그 선택지로 꼽힌 것이죠.

폴더블 상용화 위해 내구성 높이고 두께는 줄여야…새로운 차원의 디스플레이 개발도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은 지난해 100만대에서 올해 800만대, 2025년에는 1억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내구력이 약하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외신은 바지 주머니에 넣어뒀던 모토로라 폴더블폰 레이저의 플라스틱 OLED 화면의 기포가 생기고 커버윈도가 벗겨지는 등의 문제를 제기했죠. 또한 폴리이미드(PI)필름은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많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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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에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초박형 강화유리(UTG·Ultra Thin Glass)를 도입했습니다. UTG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13년부터 국내 소재업체와 개발한 제품으로 3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미터) 수준으로 얇게 가공된 유리에 유연성·내구성을 높이는 특수물질이 추가됐습니다. 다만 UTG도 일반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강화유리보다 충격에 약하고 수리비용도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내 전자부품기업들도 UTG의 강도를 한층 높여줄 커버윈도우용 하드코팅액이나 화면보호막이 필요 없는 UTG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한 폴더블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터치 일체형 플렉시블 터치 스크린 패널(TSP)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방식은 플랙시블 디스플레이용 기판이나 박막 투명기판을 2중으로 사용하고, 기판 사이에 투명 전극물질로 화소와 터치 감지를 만드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세계 각국의 디스플레이 회사들은 앞·뒤로 모두 접히거나 두 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돌돌 말수 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화면을 탄력적으로 늘릴 수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차원의 디스플레이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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