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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맘까페' 소문 현실로…코로나19에 뚫린 '정부청사'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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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30대 교인 '확진'에 아기엄마들 '극도의 불안'

"복지부 있는 정부청사 유입 시엔 질본 '컨트롤타워'도 흔들"

뉴스1

22일 세종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이 휴업을 하고 있다. 세종시는 확진환자를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접촉자 2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확진환자는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2.2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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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세종시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의 감염 확산 저지에 비상이 걸렸다. 전날 세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려진 코로나19 확진 소문이 현실화되면서 감염 우려가 높은 '영유아' 도시 세종의 젊은 부모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와 혈전을 치루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의 컨트롤타워격인 보건복지부를 비롯, 핵심 정부부처가 세종에 있어 정부 안팎에서도 코로나의 청사 유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이춘희 세종시장은 22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금남면 신성미소지움 아파트에 사는 A씨(32)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구 신천지 집회 다녀온 30대 A씨 코로나19 확진
A씨는 아파트 하자 보수 일용직으로 이 아파트에서 동료 4명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 참석한 뒤 인후통과 가래 증상을 보여 세종시보소건소를 찾았다.

세종시보건환경원구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에 격리했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식사를 위해 금남면 쑥티식당과 소담동 세종집밥한상, 아산 항아리보쌈 등을 찾았다.

특히 세종시에선 A씨가 수루배마을 1단지와 새뜸마을 3단지, 롯데캐슬, 충남 아산 모종캐슬어울림 등지에서 일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9시부터 접촉자 식별에 나선 상태다.

이와 관련해 신생도시인데다 정부부처가 들어오면서 영유아, 초등학생 등 어린 아이를 키우는 가구가 많이 유입된 세종에선 비상이 걸렸다.

세종에서 올해 5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강모씨(37)는 "어제부터 세종맘까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돌았다"며 "밤새 걱정하다 오늘 사실을 확인하니 당장 우리 아기가 너무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세종맘까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부모들의 정보공유 온라인 커뮤니티 중 세종지역 커뮤니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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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맘까페 글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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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많은 '세종맘' 불안감 고조…"우리 애도 혹시?"
이날 낮엔 코로나19 확진자인 A씨가 신천지 교인으로 대구를 다녀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종시의 은밀한 신천지 '포섭'을 알리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아이디 'bana**'인 작성자는 "3년 동안 알고 지난 언니가 신천지였다"며 고운동 인문학강의, 심리상담 등 다양한 강좌를 통해 자신을 신천지에 포섭하려고 했고 당시 소개받은 신천지 그룹도 유치원, 초등학생, 중학생 부모들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글을 전한 한 학부모는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퍼졌는데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글을 읽고 나니 감기를 달고 사는 우리 애가 밖에 또래아이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두려워진다"고 말했다.

이미 정부세종청사 6동 앞 마트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공포에 떨었던 관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종시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대부분의 핵심부처가 내려와있다. 인접한 청주의 택시기사 부부가 '수퍼 감염자'로 알려진데다 실제 세종시내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부부처 내 전파 가능성도 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와 사실상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의 컨트롤타워가 보건복지부"라며 "정부청사 내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에 뚫리면 그 상황 자체가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청사 앞 마트직원이 음성으로 판명된 이후에도 청사에서 자체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는데다 열화상센서를 입구별로 배치해 그나마 세종시에선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 노력에도 안타깝게 방역체계가 크게 흔들렸지만 확진자를 신뢰할 수 없는 외국과는 달리 수 시간 만에 동선을 파악하고 역학조사에 나설 만큼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시스템이 잘 갖춰진 만큼 초기진화에 최선을 다하면 생각보다 빠른 시간 내에 극복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선 과도한 불안보단 국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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