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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경향이 찍은 오늘]2월21일 마스크 구입, 이젠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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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2월 21일입니다.

■ 발등에 떨어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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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사기위해 줄을 선 대구시민들/우철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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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00명이 늘면서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슈퍼 전파’가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100여명으로 드러나고 지역 신천지 교인 추가 전수조사에서도 409명이 “증상이 있다”고 밝혀 추가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구시는 시민 이동 자제를 요청하고 전체 어린이집 휴원도 권고했습니다. 불안한 대구 시민들도 대형마트에서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 폐쇄된 신천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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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폐쇄된 서울 서대문 신천지 교회 /김정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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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대량으로 코로나19 감염사태가 발생되자 각 지역 자치단체별로 신천지 관련 시설을 전수 조사하고 폐쇄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폐쇄된 서울지역 신천지 교회를 방문하니 인적이 끊겨 썰렁한 모습이네요. ‘세계평화가 완성될 때까지 평화의 일 멈추지 않겠다’는 교단 홍보도 좋지만 코로나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집회나 전도같은 활동은 제발 자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광장 집회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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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광화문 광장/김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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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여는 것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 보호하기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제49조 제1항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위반 시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박 시장은 “특히 일부 단체는 여전히 집회를 강행할 계획이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시는 오늘 이후 대규모 집회 예정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서울지방경찰청에도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이지만 이번같은 대규모 감염사태가 발생하면 법으로 강제하기 전에 스스로 자제하는 것이 올바른 민주시민의 행동양식일 것입니다.

김정근 기자 jeon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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