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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한우 기아차 사장 "쏘렌토 사전계약 첫날 1만8800대…올해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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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이어 하반기 카니발 후속·내년 스포티지 출시 예정

박 사장 "美서 선순환 사이클 진입...中은 '아픈손'" 평가

아시아경제

지난해 말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신형 K5 출시 행사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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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올해 쏘렌토를 시작으로 카니발 등 신차 출시를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296만대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중국시장 문제만 마무리되면 여타 글로벌 시장에서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20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2020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지난해부터 셀토스, 모하비, K7, K5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신차 사이클에 들어갔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20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4세대 쏘렌토는 하루 만에 1만8800대가 계약됐다. 이는 현대기아차를 통틀어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로, 지난해 출시된 현대차 '더 뉴 그랜저'의 1만7294대 기록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뒤를 이어 올 하반기 카니발 후속 모델, 내년에는 스포티지 등 신차 공세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연구소의 많은 도움으로 신기술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넣어 좋은 차를 만들었고 결실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주요시장의 분위기도 전했다. 미국은 어느정도 선순환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는 반면 중국은 여전히 '아픈손'이라는 게 박 사장의 평가다.


현재 미국시장에서 기아차의 효자 모델은 단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 박 사장은 "현재 텔루라이드는 딜러 재고가 없는 상황"이라며 "상반기 10만대까지 증산을 끝내고 하반기에는 수요를 충족하려고 하고 있으나 그래도 (물량이) 모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 내놓은 소형SUV 셀토스에 대해서는 "미국 전 지역에서 반응이 좋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시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재고 관리를 하면서 묵은 찌꺼기를 다 정리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으나, 올해 초부터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라는) 어려움이 생겼다"면서 "기아차는 과거 수차례 어려움을 극복해온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잘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중국공장의 생산 차질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0월 기아차 엠블럼 교체 등 새로운 브랜드 체계 혁신 계획도 밝혔다. 박 사장은 "글로벌 상표권 등 절차상 시간이 필요해 올 10월 BI(브랜드 정체성), CI(기업 이미지)를 모두 발표할 계획"이라며 "(새 엠블럼은) 최근 공개한 콘셉트카 엠블럼과 비슷하되 살짝 바뀔 것"이라고 귀뜸했다.


한편 기아차는 중국공장뿐 아니라 국내공장도 코로나19 여파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국내공장의 경우 중국 내 공장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 수급이 안정되지 않은 탓에 가동과 휴업을 반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사장은 "(부품) 수급만 원활해지면 특근을 해서라도 생산량을 높일 것"이라면서 "올해 판매는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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