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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TF현장] 조이시티, "PC 원작 넘는다" 3월 블레스 모바일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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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블레스 모바일' 기자간담회에서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조이시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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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 무브' 등 기술로 차별화, 20일 예약자 모집 시작

[더팩트 | 양재동=최승진 기자] 다음 달 700억 원 대작 게임 '블레스'를 스마트폰으로 처음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 2016년 출시된 PC온라인게임 '블레스'는 네오위즈가 개발해 만든 작품이다. 개발 기간 7년, 지원 금액만 7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조이시티 자회사 씽크펀은 '블레스' 판권을 활용해 3년여간 모바일 버전을 개발해왔다.

조이시티는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월 20일부터 4일간 블레스 모바일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테스트에서 상황을 최종 점검한 뒤 정식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레스 모바일'은 PC온라인게임 '블레스'의 지식재산권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재탄생시킨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언리얼 엔진4 기반 시각 효과와 원작에는 없었던 콘텐츠 등 차별화 요소를 더했다.

조이시티는 이날부터 예약자 모집을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예약자 모집은 정식 출시가 머지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이번 테스트는 최종 성격이 짙어 보인다. 이와 관련, 이성진 조이시티 사업부장은 "비공개 테스트를 한 뒤 최대한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라며 "테스트 이후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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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블레스 모바일' 기자간담회에서 캐릭터 꾸미기(커스터마이징) 신기술인 '핑거 무브'가 소개되고 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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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 모바일'에는 하비히츠·마스쿠·판테라 등 4개 종족과 종족별로 사용할 수 있는 5개 클래스가 등장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규 종족인 '아쿠아 엘프'가 처음 공개됐다. 앞서 조이시티는 출시 스펙에 포함된 마지막 캐릭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관심을 끈 바 있다.

이 게임의 캐릭터 꾸미기(커스터마이징) 시스템에는 업계에서 처음 시도된 혁신이 담겨 있다. 영화의 특수효과 연출법인 '몰핑 기술'을 활용해 손가락 하나로 손쉽게 캐릭터를 만드는 '핑거 무브'가 대표적이다. 전투는 정교한 손맛을 살린 '논타깃팅' 액션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투사체가 날아오더라도 캐릭터에 맞지 않으면 타격 판정이 되지 않아 직접 피하고 때리는 재미를 살렸다.

'블레스 모바일'의 길드(온라인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 시스템은 회사 측이 공들여 만든 콘텐츠 중 하나다. 배경을 물어보니 "MMORPG는 길드가 모든 것의 중심이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용자 간 상호작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 결과 이 게임은 1레벨부터 길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길드'에 소속되면 접속한 길드원 수에 맞춰 '상시 길드 버프'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선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는 "10년 전 오용환 씽크펀 대표와 만나 언젠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게임을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며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이런 결과물을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레스 모바일은 기존의 모바일 MMORPG를 답습하지 않고 한층 더 진보된 차세대 MMORPG로 거듭났다"며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친화적인 서비스를 통해 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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