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 만두’ 국내보다 미국에서 더 잘 팔린다

작년 해외 매출 비중 60% 넘어서

미국서만 3630억원…국내 추월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의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60%를 돌파하면서 미국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추월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의 국내외 총 매출은 8680억원이었다. 해외 매출은 총 5520억원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63.6%를 차지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3690억원에 비해 49.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에서의 매출은 3630억원으로, 2018년 2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3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의 국내 매출은 3160억원으로 미국 매출보다 적었다. 그 외에도 중국에서 920억원, 베트남에서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해외 매출 상승세에 대해 시장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연구·개발 및 생산거점 확보에도 투자를 집중하는 등 현지화 노력과 인프라 확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미국 서부 지역에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슈완스 등 기존 인수 기업과 함께 현지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는 등 해외 만두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그간 쌓아온 연구·개발력,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만두 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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