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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韓中 정부주최 행사 줄줄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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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확산 새국면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중국과 공동 개최하는 정부 행사에 일제히 제동이 걸렸다. 당장 다음달 개최 예정인 한중 미세먼지 저감 관련 사업인 '청천(淸天)' 콘퍼런스가 무기한 연기됐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중 양국이 추진 중인 대기 협력 사업 '청천 계획'의 전년도 추진성과를 분석하고 2020년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하기 위한 콘퍼런스가 연기됐다. 청천 계획은 미세먼지 저감 및 예방을 위한 공동연구, 기술협력, 정책교류 등 양국간 협력을 총괄하는 종합 계획이다.

양국은 올해 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 이달 중 각자 이행 계획을 마련해 3월 5~6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콘퍼런스에서 이를 확정하고 본격 실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국 측 요청으로 콘퍼런스 개최가 연기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중국 측에서 먼저 지금은 코로나19 사태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연기해 달라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3월 21일에 예정돼 있는 제16차 한중 경제장관회의, 5월 인천 송도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준비하는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최 여부가 결정적인 변수이며 중국 상황을 기다려보겠다"고 밝혔다. 회의가 연기되거나 취소된다면 한중 간 경제 관계 개선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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