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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문대통령 "대구 비상이지만 과도한 불안...경제 위축돼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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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커지는 것과 관련, "과도한 불안감으로 경제가 위축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첫 번째 17개 시도 교육감 간담회에서 "대구가 지금 비상이지만 유사한 상황이 어디든 있을 수 있으니 학교 당국도 긴장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 대응에는 긴장하면서도 심리적으로 과도한 불안감이나 공포로 위축되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코로나19에는 시도교육청이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 과소대응도 문제지만 과잉대응도 문제다"며 "불필요한 불안감의 파장이 크다. 철저히 대응하되 안정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한 교민이 체류했던 충북의 김병우 교육감은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코로나 불안심리 바이러스가 더 무섭더라"라며 "충청권이 마치 관문처럼 되어 술렁였는데 대통령님이 다녀 가셔서 많이 안정화 됐다.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의 강은희 교육감은 "걱정이 많다. 어제 오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청정한 지역이었는데 확진자 발생해 대구 전체가 당황하고 있다. 동선을 파악해 감염자가 늘지 않도록 하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교육국무회의와 국가교육위원회 제안도 나왔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교육혁신과 각종 현안 협의를 위해 대통령과 시도교육감 정기적 소통 통로 있었으면 한다"며 "가칭 '교육국무회의' 형식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참여정부 때도 의욕 갖고 교육개혁을 추진했지만 좌절했다. 언제나 이래서 안 된다 저래서 안 된다고만 한다"며 "지금 구실은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다. 매사를 그때까지로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 박종훈 경남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등도 "미래 교육의 핵심기제가 고교학점제"라며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이 하루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교육국무회의와 관련해선 앞으로 더 자주 뵙고 말씀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입법이 필요한 것(국가교육위원회 등)은 총선 후 5월 말 마지막 20대 국회에서 한번 더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지방교육 분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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