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e글중심] 소년원 간 장관 엄마, 차관 아빠 논란…“이건 세배가 아니라 고개 조아리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법무부tv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소년원 재소자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절을 하니 추 장관과 김 차관은 햄버거 쿠폰이 든 세배 봉투를 건넵니다. 곧이어 다 같이 떡국도 먹으며 덕담을 나눕니다. 법무부TV에 올라온 홍보 영상의 한 장면입니다. 영상 제목은 “엄마 장관과 아빠 차관, 서울 소년원에 가다”였죠. 그런데 법무부가 바랐던 홍보 효과보다는 역효과가 큰 것 같습니다. 촬영의 적절성과 재소자 인권 문제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의 지적은 날카롭습니다. “햄버거를 사다 준 것도 아니고 쿠폰을? 언제 사먹으라고. 약 올리나?”라며 햄버거 교환권을 준 것을 비난했습니다. 이에 추 장관 측은 햄버거를 사준 것이며 대표학생 4명에게 2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준 것이라며 해명했습니다.

“세배라는 게 보통 가족한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인사하는 거 아니었나?” “본인이 저 아이들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저렇게 접대를 받고 싶을까” “인권유린이네...가족 아닌 사람에게 세배하기 싫어하잖아. 재소자라 하기 싫은 세배 억지로 했을 텐데...” “이건 세배가 아니라 무릎 꿇리고 고개 조아리기” 등 미성년 재소자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습니다.

비판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추 장관이 “졸업식 할 때 어머니도 오셔?”라고 질문한 것에 대해 “배려심이 적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아무리 힘없는 소년범 재소자라지만 너무 화난다” “초딩적인 행동”이라고 분노합니다. 추미애 장관의 차기 서울시장 출마설과 맞물려 영상이 화제가 되는 것을 두고는 “자기 정치를 위한 퍼포먼스다” “지나친 연출”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반면, 법무부 장관의 방문 목적을 생각해 보자며 “두 분의 행보로 저 아이들이 바른 삶,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따뜻한 생을 살아주었으면 싶습니다” “큰 힘이 되었을 겁니다”라며 응원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반응을 모았습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일본에 보낸 군용기, 왜 ‘대통령 전용기’로 발표했나?

■ #네이버



어린 소년원생들을 저리 이용하고 싶나요? 장관엄마라니 말이 되는 소리인지요?

"황당하네요. 정말 씁쓸하네요. 사람으로 할 짓입니까? 저 소년범들의 부모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카메라 들이대서 저런 홍보영상을 찍으면 추미애 당신 기분은 좋을 진 몰라도 저들의 부모님들은 피눈물 흘릴 겁니다."

ID 'kitt****'

■ #유튜브



두 분의 행보로

"저 아이들이 바른 삶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 따뜻한 생을 살아주었으면 싶습니다."

ID '진분다리카'

■ #네이버



세배라는 게 보통 가족한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인사하는 거 아니었나???

"본인이 저 아이들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저렇게 접대를 받고 싶을까...이건 세배를 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 무릎 꿇게 하고 고개 조아리게 하는거다."

ID 'oizi****'

■ #네이버



애들 인권은?

"햄버거 쿠폰으로 사셨나?"

ID 'joyf****'

■ #네이버



선거철이다.

"만 18세 감옥애 잇는 애들한테 돈봉투 살포하고. 표팔이 하는거지. 금품수수 선거법 위반이다."

ID 'dmsd****'

김서희 인턴기자
■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원글로 이동합니다.



커뮤니티 HOT 이슈는…

1. 오늘의유머 엄마를 때린 아들





2. 클리앙 신천지 공지

3. 에펨코리아 〈쯔양 곱창먹방 댓글



4. 오늘의유머 발렌타인데이 후기 만화 (재끼)

5. 네이트판 〈선긋는 직원들〉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