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계에서 메이저 출판사로 전통을 자랑해온 민음사도 거센 플랫폼 변화 바람에 몸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달 '데미안', '동물농장', '이방인', '위대한 개츠비' 출간을 시작으로 한 달에 네 권씩 모두 40여 권을 오디오북 전집으로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다.
20여년간 360여권 넘게 발간한 기존 세계문학전집 종이책 콘텐츠의 힘을 바탕으로 전문 성우들의 작품 분석과 더빙을 입혀 더 생생한 고전을 만날 수 있다고 민음사는 19일 설명했다.
출시 기념행사로 매달 출간하는 오디오북 중 한 권을 선정해 일주일간 90% 할인 대여한다. 이달은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을 오는 24일까지 할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민음사 관계자는 "책의 확장 가치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국내 출판사의 오디오북 도전은 꾸준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음사에 따르면 영국출판협회는 올해 영국 오디오북 시장 규모를 1억 1천500만 유로로 전망했으며, 딜로이트는 올해 영국 오디오북 판매가 전자책 판매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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