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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우주서 날개 편 '천리안2B호'…中이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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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기아나 공동취재단, 류준영 ]
머니투데이

19일 오전 7시 18분경(한국시각)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기아나우주센터에서 정지궤도환경위성 천리안2B호(이하 2B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2B호는 발사 약 31분 후 고도 약 1630km 지점에서 아리안-5 발사체로부터 정상 분리됐고, 이어 오전 7시 55분에 호주 야사라가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2B호의 본체 시스템 등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고, 도달하려는 목표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전이궤도는 지구와 가깝게는 251㎞, 멀게는 3만5822㎞ 떨어진 지점으로 위성이 저궤도에서 정지궤도로 이동하는 중간지점을 말한다. 2B호는 앞으로 2주간 5차례의 전이궤도 변경을 통해 최초 타원형 전이궤도에서 고도 3만6000km 정지궤도로 접근해 나갈 계획이다.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보다 정확한 대기·해양환경 관측 정보들을 확보하기 위해 수개월간 궤도상 시험과정을 거치게 된다. 2B호에 장착된 환경·해양탑재체에 대한 영상보정 등 위성시스템 조정을 통해 성능을 최적화하고, 궤도상 시험과정에서 관측된 정보들을 대상으로 대기 및 해양 환경을 관측하기 위해 개발된 전용 소프트웨어(SW)를 적용해 정확한 최종 산출물을 만들어 내기 위한 SW 조정과정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과정들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면 대기환경 정보는 2021년부터, 해양 정보는 2020년 10월부터 정상 서비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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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B호는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관측할 수 있는 위성이다. 관측 범위는 중국은 물론 동쪽의 일본부터 서쪽의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아시아 지역을 주간에 상시 관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어느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생성·발달해 어떤 경로로 이동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지와 국내 어느 지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생성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2B호는 천리안위성 1호의 해양관측 임무를 이어받아 더 향상된 성능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 해양환경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녹조·적조, 기름유출, 해양쓰레기 등 오염물질의 이동을 더욱 명확하게 실시한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1차관은 “2B호는 2022년 이후 발사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기후·대기환경 관측용 정지궤도위성 ‘템포’(TEMPO)와 2023년 이후 우주로 나가는 유럽우주기구(ESA)의 ‘센티널-4’(Sentinel-4)과 함께 글로벌 환경 감시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아나 공동취재단, 류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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