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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파빌라비르' 치료제 될까... 中 정식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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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효능 공개되지 않아 효과는 장담 못 해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항바이러스제인 ‘파빌라비르(favilavir)’를 정식으로 승인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후 당국이 치료제를 허가한 것은 처음이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국립의약품관리국(NMPA)는 지난 17일 중국 제약사 저장하이정(浙江海正·Zhejiang Hisun Pharmaceutical)이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파빌라비르를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품목으로 승인했다.

파빌라비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dRP 유전자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광둥성 선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80여명을 대상으로 사용 중인 항바이러스제 ‘칼레트라’와 비교 임상 시험에서 더 활발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설명했다. 다만 경미한 이상반응이 확인됐으며, 구체적인 효능은 알려진 바가 없어 효과를 장담할 수는 없다.

파빌리르는 지난 2016년 일본 후지필름 산하 토야마 케미컬로부터 중국 내 라이선스를 받아 개발한 약물로, 신종플루 등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개발됐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효과를 보이면서, 정부가 파빌라비르를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이 되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하이정은 파빌라비르에 대한 중국 내 개발·생산 및 판매권을 갖고 있으며, 현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파빌라비르의 대량생산에 나섰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아주경제


곽예지 기자 yeji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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