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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적은 UTG·덜 깨지는 PI…삼성 디플, 폴더블 시장 주도권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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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스마트폰 중 최초로 UTG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 Z 플립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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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초박형유리(UTGㆍUltra Thin Glass)를 상용화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4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에 적용된 UTG를 지칭한 것이다. 지난해 갤럭시폴드를 통해 투명 폴리이미드필름(PI)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한 삼성디스플레이는 UTG와 PI 동시 상용화로 확대되는 폴더블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삼성 UTG’ 브랜드로 세계 시장 공략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에 적용된 UTG에 ‘삼성UTG’라는 브랜드를 붙였다. 이미 미국과 유럽연합, 중국 등 세계 38개국에서 상표 출원한 상태다. 브랜드 로고에는 단단하고 유연한 UTG의 특성을 표현하는 ‘Tough, yet Tender(강하지만 유연한)’ 문구가 들어갔다. 삼성UTG는 독일의 특수유리 전문업체인 쇼트(Schott)가 생산한 원판을 삼성 디스플레이가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 공정을 더해 제작한다. 프랑스 기술인증 회사인 뷰로베리타스로부터 "20만회를 구부리는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도 검증받았다"는 것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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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의 '삼성 UTG' 로고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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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 선보인 폴더블폰의 디스플레이는 모두 PI 소재였다. 여기에 UTG가 가세하면서 향후 시장은 두 소재로 양분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삼성UTG'처럼 PI 커버 윈도에 대한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다. 최순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은 "UTG와 PI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 커버 윈도 시장 점유율은 PI가 83%로 UTG(17%)를 크게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UTG 적용이 꾸준히 늘어나 5배에 이르는 격차가 2025년이면 1.3배로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주름 적은 UTG, 안깨지는 PI…장단점 뚜렷



UTG는 30마이크로미터(㎛ㆍ100만분의 1m) 두께의 얇은 유리다. 얇은 두께로 구부리기 용이하지만 유리 본연의 강도와 투명함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단단해 흠집이 잘 생기지 않고 접었을 때 주름이 덜하다는 것이다. 다만 유리이기 때문에 얇을수록 잘 깨진다는 약점이 있다. 반면 PI는 플라스틱 소재라 잘 깨지지 않고 가공도 유리하다. 하지만 주름이 생기고 스크래치에 취약하다는 점은 약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UTG와 PI 중 어떤 게 우월하다고 단언하긴 힘들다"면서 "UTG는 스마트폰에서 사용이 늘어나고, 가공이 쉬운 PI는 대형 패널이나 여러번 구부리는 형태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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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쇼트가 제작하는 UTG 원판. 종이처럼 접히는 게 아니라 둥글게 말리는 형태다. [사진 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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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재가 공통으로 갖고있는 약점도 있다. 아직까지 종이처럼 완전히 접히지 않고 살짝 둥글게 말리는 형태다. 접었을 때 생기는 가상원의 반지름을 뜻하는 곡률반경이 1㎜ 내외다. 이런 이유로 시중에 나온 폴더블폰 역시 접히는 힌지 부분이 들뜨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비싼 수리 비용도 마찬가지다. PI가 사용된 갤럭시 폴드와 UTG가 사용된 갤럭시 Z 플립의 액정수리비용은 각각 82만 2000원, 75만 5000원이다.



폴더블폰 확대로 치열한 경쟁 펼쳐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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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의 PI가 사용된 모토로라 레이저 [사진 씨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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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은 지난해 100만대에서 올해 800만대, 2025년 1억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과 화웨이, 모토로라에 이어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저가폰 업체들도 폴더블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상태다. 유리 전문부품사인 코닝은 지난해 애플로부터 2억5000만 달러를 투자받고 애플의 차기 폴더블폰에 들어갈 UTG 개발에 나선 상태다. 국내에선 코오롱인더스트리, SKC 등이 양산체제를 갖추고 PI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6일 출시된 모토로라의 폴더블폰 레이저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제품이 쓰였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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