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송강호 "오스카 캠페인, 영광된 시간…많은 것 느끼고 배워"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송강호가 아카데미를 마치고 온 소감을 말했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제작사 바른손이엔에이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송강호는 오스카 캠페인에 대해 “처음 겪어보는 과정이었다. 봉준호 감독님과 지난해 8월부터 오늘까지 영광된 시간을 같이 보냈던 것 같다. 한국 영화 ‘기생충’을 통해서 전세계 관객 분들에게 뛰어난 한국 영화의 모습을 선보이고 돌아오고, 인사 드리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아카데미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에 미국에 아무 생각 없이 갔다고 해도 무방하다. 6개월 동안 최고의 예술가들과 호흡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참 내가 아니라 타인이 얼마나 위대한가 점점 알아가는 과정이지 않았나 싶다. 상을 받기 위해 이 과정을 밟기 보다는 우리 작품을 통해 세계 영화인과 어떻게 호흡하고 어떤 공통점에 대한 소통, 공감을 할 수 있을지 많이 하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왔다”고 덧붙였다.

송강호는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 “저는 할리우드가 아니라 국내에서라도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13개월 째 일이 없다. 국내에서라도 일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4관왕의 쾌거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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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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