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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싱가포르 장관, 수술실용 마스크 쓴 캐리 람 비판 '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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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정치인이 똑같이 하면 병원시스템 붕괴"

비공개 행사서 한 발언 녹음한 파일 유출돼

뉴시스

[홍콩=신화/뉴시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1월 31일 수술실 용으로 보이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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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싱가포르 장관이 수술실용 마스크를 쓰고 기자회견을 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비판한 '뒷담화'녹음파일이 유출돼 화제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보도에 따르면, 찬춘싱 싱가프로 통상산업부 장관은 람 행정장관이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수술용 마스크를 쓴 데 대해 비판했다. "만약 싱가포르에서 정치인이 람처럼 (수술용 마스크를 쓰는 행동을)했다가는 싱가포르의 병원 시스템이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말한 것.

찬 장관의 말은 정치인들이 공공행사에 최고급인 수술용 마스크를 쓰고 나오면, 전염병 공포감에 너도나도 이 마스크를 사들이는 바람에 가격이 치솟고 부족사태가 벌어지게 되며, 결국엔 병원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는 의미인 것으로 보인다.

12분 길이의 발언은 싱가포르 중국 상공회의소 멤버들과의 비공개 대화 때 녹음된 것으로 추정된다.

람 장관은 지난 1월 31일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 때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 이후 불안감을 과도하게 부추긴다는 지정을 받았다. 2월 8일 기자회견 때 람 장관은 마스크를 쓰지는 않았지만 배석한 장관들은 마스크를 착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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