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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기생충'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4관왕 기분 묘해..뛰어난 韓 영화 알려 기뻐"[Oh!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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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은정 기자] 감독 봉준호가 미소를 짓고 있다. /cej@osen.co.kr


[OSEN=선미경 기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기분이 참 묘하다”라고 아카데미 4관왕 수상 소감을 말했다.

아카데미 4관왕을 기록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기자회견이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과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를 비롯해 배우들, 한진원 작가 등이 참석했다.

먼저 봉준호 감독은 “제작발표회한 지가 1년이 되어간다고 한다. 영화가 긴 생명력을 가지고 세계 이곳 저곳을 다니다가 다시 오게 돼서 기쁘다. 참 기분이 묘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송강호도 “처음 겪어보는 과정이었고, 봉준호 감독님과 6개월 정도 된 것 같다. 지난해 8월부터 오늘까지 영광된 시간을 같이 보낸 것 같다. 좋은 성과, 한국 영화 ‘기생충’을 통해서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객들에게 뛰어난 한국 영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돌아와서 너무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기뻐했다.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는 “일단 성원해주고 응원해주고 축하 보내줘서 너무 감사드린다. 처음 가서 무려 작품상까지 받아오게 됐다. 한 개인이라기보다는 이 작품에 참여한,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모든 분들에게 영광과 기쁨이 되는 상이라 그것으로 마무리하게 돼서 기쁘다”라며 영화의 전 스태프들에게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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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배우 송강호가 미소를 짓고 있다.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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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명훈은 “성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진짜 너무 기쁜 마음이 크다. 이 영광을 감독님과 전 배우, 스태프들,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장혜진은 “이렇게 결과가 좋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이렇게까지 크게될 줄 모르고 시작했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더 열심히 할 걸. 중간에 개인 사정상 일정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선배님과 감독님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듣고 미안하고 고마웠다. 두 분이 있어서 오늘이 있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정은도 “좋은 결과가 있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일단 작품을 열심히 만들어주신 걸 많은 분들이 좋게 성원해주셔서 이런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박소담은 “기정이란 인물을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했었다. 좋은 분들을 한꺼번에 많이 만난 것이 너무나 큰 힘이 되는 작품이었다. 너무 떨리고 감사한 시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선균은 “아직도 꿈만 같다. 꿈 같은 일을 현실화 시켜준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스태프, 배우들과 함꼐 그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한국에서 응원하고 축하해준 모든 분들과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하며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조여정은 “영화를 하고 작품이 인정받으면 영화를 만든 우리끼리의 기쁨과 만족에서 끝나는 것 같은데, 이런 성과가 온 국민이 다 기뻐해주고 축하해주니까 그게 큰 일을 해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과 외국어 영화상, 제26회 미국 배우조합상 앙상블상, 그리고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4관왕까지 한국 영화사 최초의 기록을 써왔다.

오는 26일 ‘기생충’ 흑백판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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