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소식통 “갑작스레 결정된 측면”
일각 “與 선대위 합류 거부 메시지”
외교부는 이날 “임 전 실장 등 특사단은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는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UAE 정부의 고위 지도자들을 만나 정치, 외교, 경제 및 국방 등 다방면에 걸친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사단은 UAE와 바라카 원전 등 에너지·국방 관련 문제와 함께 10월 열리는 ‘2020 두바이 엑스포’에 한국관 운영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교 소식통은 임 전 실장의 특사단 참여에 대해 “갑작스레 결정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선대위 합류를 피하려는 임 전 실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쌍두마차로 한 민주당 선대위는 임 전 실장이 귀국하는 20일 출범한다. 민주당은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임 전 실장에게 서울 광진을 출마와 호남지역 선대위원장 등을 제안했지만 임 전 실장은 이를 고사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임 전 실장이 ‘백의종군’하는 형식으로 지원 유세 등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황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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