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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민주당, 신창현 이어 정재호도 컷오프··· 3차 경선지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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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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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9일 정재호 의원이 출마한 경기 고양을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요청해 사실상 정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현역 의원이 포함된 복수공천 신청 지역 등 총 44곳을 심사해 이 중 일부를 3차 경선지역 및 전략공천지역으로 발표했다.

공관위는 전날 오후 7시부터 5시간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경선지역 18곳, 단수후보지역 8곳을 확정하고 2곳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키로 했다. 나머지 16곳 지역은 계속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재호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경기 고양을은 공관위가 요청한 전략공천지역에 포함됐다. 최고위원회 의결로 전략공천지역이 확정된다면 정 의원은 경기 의왕·과천의 신창현 의원에 이어 두번째 공천 배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과 전순옥 전 의원, 신종화·이지수 예비후보 등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성동을도 전략공천지역에 올랐다.

‘현역 경선’ 원칙에 따라 현역의원 지역 7곳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고용진 의원과 유송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서울 노원갑에서, 노웅래 의원과 김빈 전 청와대 행정관은 마포갑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경기 용인병 정춘숙 의원, 서울 동작갑 김병기 의원 등도 현역의 아성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들과 맞붙게 됐다.

단수후보지역으로 발표된 8곳 중 현역의원은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이개호 의원이 유일했다. 호남 권역 선대위원장이 유력한 이 의원은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앞서 공관위는 현역인 신창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경기 의왕·과천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해 신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에서 정밀심사를 요청했던 민병두(서울 동대문을)·이훈(서울 금천) 의원에 대해 공관위는 이날 결론을 내지 않았다. 당이 ‘현역 20% 교체’를 공식화한 이상 이날 결론을 내지 못한 지역 중 일부는 향후 전략공천지역에 추가되거나 추가공모지역으로 갈 여지가 남았다.

민주당은 20일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고 본격적인 경선체제에 돌입할 방침이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이해찬 대표는 선거전략을 총괄하고,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수도권 선거 전반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곧 선대위를 출범하고 선거체제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르면 오는 24~25일부터 경선을 시작하고 내달 15일 전에는 관련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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