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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표철민 “개인과 기관 연계한 디지털자산 환전 플랫폼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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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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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18일 크라우디와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개인과 장외거래(OTC)를 연계한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인 체인저아이오(Chainger.io)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체인저아이오는 개인과 기관의 거래 요청을 통합한 암호화폐 중개 플랫폼이다.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 기능을 넘어서 한 사이트에서 OTC와 리테일(개인용) 거래소 호가를 통합해 전세계에서 가장 좋은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환전 플랫폼이 된다는게 목표다.

체인저아이오는 현재 암호화폐 OTC 업체는 거래대상과 거래대금을 제한하고 있어 대다수 법인도 개인들이 이용하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착안했다. 하지만 개인 암호화폐 거래 시장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모두 있어야 거래가 성사되는 시스템으로 유동성이 부족하다. 이때 체인저아이오는 개인과 OTC를 잇는 방식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 단순 암호화폐 거래 중개자(브로커)에서 다양한 디지털자산 환전을 지원하는 시장 조성자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표 대표는 체인저아이오의 강점으로 즉시 거래 체결, 일중 무제한 거래 익일(T+1) 청산, 철저한 본인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유리한 환율을 꼽았다. 그는 “이미 자체 장외거래(OTC), 지갑 시스템으로 청산결제 인프라가 있어 유리한 환율이 가능하다”면서 “기업과 기관들이 디지털자산 환전 인프라로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체인저아이오는 OTC 연계한 자동화 거래 시스템에서 시작해 향후 제3국 법정화폐를 연동한 거래쌍을 만들어 디지털자산 환전 업체가 된다는 방침이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안이 발표되는 등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제도화가 시작되면서 제3국 암호화폐 결제 시장도 본격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진단에서다. 이에 체인파트너스의 암호화폐 지갑 코인덕, OTC 등 자체 서비스도 연계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표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이 외환시장의 발달과정을 따라 개인과 OTC 거래시장이 통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년대 외환시장도 현재 암호화폐 시장처럼 기관과 개인이 단절된 적이 있었지만 메타트레이더4 등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인도 기업이나 대형 은행이 주고받는 호가로 결제할 수 있게 된 과정을 암호화폐도 답습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 투자시장에서는 헤지펀드와 고액투자자 중심인 장외거래(OTC) 시장이 받는 호가가 개인투자자의 것에 비해 유리하다”면서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마켓브릿지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표철민 대표는 이날 투자유치 목표액으로 10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도전과 실패 과정이 많아 힘들었지만 기존 OTC가 없었다면 이 사업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 환전 사업을 제대로 만들어보겠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크라우디의 김주원 대표는 “토큰이코노미를 주식회사로 본다면 증권 형태와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차별화된 체인파트너스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세진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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