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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박영선 "'착한 기업' 마스크로 중국 내 中企 조업재개…감사 전화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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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최근 마스크 170만장 추가 확보"

공영쇼핑, 19일부터 일 2회 마스크·손 소독제 '게릴라 판매'

뉴스1

박영선 장관(오른쪽)이 에버그린 공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중기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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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스1) 윤다정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부족 문제를 겪은 중국 내 우리 중소기업에 마스크를 공급한 제조업체 에버그린을 찾아 격려했다. 공영쇼핑은 이 업체로부터 마스크를 공급받아 오는 19일부터 매일 '게릴라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박 장관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경기 안양시 소재 에버그린을 찾아 마스크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박 장관은 먼저 이승환 에버그린 대표를 만나 "국민 건강과 안전을 우선으로 사회책임경영을 해 주신 데 감사한다"며 감사패를 전달한 뒤, 중기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에버그린은 1996년 설립 이후 국내 최초로 마스크 국산화에 성공, 미국·유럽·호주·일본·중국 등 세계 5대 글로벌 인증을 취득한 업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직후 중국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을 위해 중기중앙회에 마스크 1만개를 공급했다.

박 장관은 "갯수로 치면 크지는 않지만, 작은 것이 계기가 되어 중국 산둥성을 비롯한 중국 내 중소기업들이 조업을 재개하는 데 (보탬이 됐다)"며 "중국 정부에서 마스크 보유량이 있는지를 점검할 때 '한국 정부에서 마스크가 왔다'고 알린 뒤 조업 재개가 시작됐다며 감사하다는 전화를 대신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씨앤투스성진, 마스크상사, 파인텍의 도움으로 (마스크) 100만장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위텍코퍼레이션, 스리에스엠코리아, 레스텍, 에버그린, 케이엠 등 숨은 '착한 기업'들의 지원으로 70만장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에버그린은 마스크 10만개를 추가 생산해 공영쇼핑에 공급하기도 했다. 향후에도 공급을 이어 가며 마스크 '게릴라 판매'에 협조할 계획이다. 공영쇼핑은 19일 마스크를 시작으로 매일 2차례 마스크와 손 소독제 게릴라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구매 수량은 가구당 1세트로 제한되며, 50대 이상 취약계층을 배려하기 위해 ARS·전화 주문만 받는다고 최창희 대표는 설명했다.

박 장관은 "공영쇼핑에서 시범적으로 집중(판매)해 보고 행복한백화점, 가치삽시다 플랫폼 등 다른 플랫폼으로 (게릴라 판매를) 확대할 생각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KF 마스크를 관리하는 곳은 한국밖에 없다"며 "유럽이나 미국에서 마스크는 KF만 찾는다. KF라고 하면 전 세계가 아는 것 같다"고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약자로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표시다. 최근 미국 월마트에서 마스크 연간 구매계약 요청을 받은 데 더해, 일본에서까지 방역 마스크 구매 의사를 타진해 올 정도로 KF 마스크의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한편 박 장관은 19일 공영쇼핑을 통해 판매될 예정인 손 소독제 생산기업 우신화장품을 방문,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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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오른쪽)이 이승환 에버그린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중기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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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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