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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화물차 아래서 시신1구 추가발견…순천-완주 터널 사망 총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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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매2터널 사고현장 내부에서 확인

사고현장에 남은 차량 견인작업도

연쇄 추돌사고로 48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 고속도로 터널 사고현장에서 시신 1구가 추가 발견됐다. 사고현장은 현장감식과 함께 터널 내부에 남아있는 대형 탱크로리 차량 견인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중앙일보

18일 전북 남원시 사매면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2터널 연쇄추돌 사고현장에서 현장감식 조사관들이 곡물 수송 화물차량 아래를 살펴보고 있다. 남원-프리랜서 장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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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는 18일 오후 2시 16분께 전북 남원시 사매면 완주-순천 고속도로 사매2터널 사고현장에서 사망자 시신 1구를 추가 발견했다. 추가 사망자 시신은 불에 타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사고 현장 내부에 있던 곡물 수송 화물차 아래에 깔려 있었다. 사망자 시신은 전북 남원시 남원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17일 낮 12시 23분쯤 사매2터널 내에서 질소 1만8000L를 실은 탱크로리 화물차가 전도되는 등 차량 30여 대 연쇄 추돌 사고가 났다. 질소 탱크로리 화물차가 전도된 뒤 뒤따르던 PVC 수송 화물차와 곡물 수송 화물차가 사고행렬을 덮치면서 화재가 번졌다.

중앙일보

18일 전북 남원시 사매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2터널 사고현장에서 기중기가 불에 탄 곡물 수송 화물차를 들어 올리고 있다. 남원-프리랜서 장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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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이 사고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이 거세게 번져 터널 입구로 검은 연기가 치솟아 화재 진압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사망자 5명과 부상자 43명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중 6명이 중상으로 전해졌다.

추가 발견된 사망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본부 등은 DNA 감식을 거쳐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지만, 훼손 상태가 심해 감식이 언제 완료될지는 미지수다.

사매2터널 사고현장은 사고 차량의 견인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질소 탱크로리는 외부로 옮겨졌지만, PVC와 곡물, 과산화수소 수송 화물차량이 내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원=최종권·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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