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선의 한국인 승객 수송에 투입된 공군 3호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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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 중 희망자를 ‘대통령 전용기’에 태워 국내로 이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귀국과 동시에 우한 교민들과 마찬가지로 14일간 격리됩니다.
그러나 정부 발표와 달리 이 비행기는 공군 3호기(VCN-235)로 2008년 대통령 전용기에서 해제되어 총리, 장관 등의 정부 인사들을 위해 사용되어 온 공무 수행 전용 군용기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대통령 전용기가 아닌 셈입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왜 굳이 ‘대통령 전용기’라는 표현을 쓰냐” “두 달여 앞둔 총선을 의식한 것 아니냐” 등의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좋은 일을 하고도 표현이나 방식이 지나쳐 욕을 먹는다”며 얼마 전 외교부가 '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300만 개를 중국에 지원한다'고 발표했지만, 실상은 중국유학총교우회 등 민간단체의 일을 정부가 추진하는 일처럼 표현했던 것을 다시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한국 정부의 대처에 대해 “세금은 이럴 때 쓰는 것”이라며 칭찬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됐든 국민을 위험으로부터 구조한 것은 잘한 일이라는 겁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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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아나운서 '노브라' 방송에 '관종'이라는 이들까지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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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으로 오면 되지
"왜 대통령 전용기인가 선거를 의식한 건가"
ID 'j507****'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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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을 하고도 너무 나가서 욕을 자초하는.
"얼마전 중국에 마스크 300만개를 보내겠다고 외무부가 발표하고선 나중에 사기로 발각되는 케이스와 매 같은 맥락의 사례. 그것을 주관하는 사람들은 꼭 지금 정권의 지도자급의 사람들이 저지르는 것이다.
ID 'jiml****'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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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기 보내
"크루즈에 갖힌 국민을 구해 오는 것 처럼 홍보하는 거짓말....."
ID 'youn****'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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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국 하니 문득 든 생각인데
"과연 독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일본은 한국 감염자로 볼 것인가 자국으로 볼 것인가 독도국을 만들 것인가"
ID '@rubik_nolife'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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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무역보복으로 인해
"노재팬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크루즈선 타고 일본 맥주 마셔가며 놀러간 사람까지 국민세금을 쓰는 건 거부감이 있지만 정부의 대국적 측면에서 국내송환 하는 일은 좋다고 본다."
ID jsyo****'
윤서아 인턴기자
■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원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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