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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볼턴 "트럼프 대북 정책 실패는 필연…중대한 실수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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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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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미국 정부의 외교 정책과 관련해 "대북 정책의 실패는 필연적이었다"고 말했다고 CNN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현지시간 17일 오후 듀크 대학 특강에서 "북한 정부가 핵무기 추구 포기라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단 하나의 증거도 없다"며 "북한을 구슬려서 핵을 포기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시작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대북 정책에 "헛된 2년"을 보냈다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일대일' 정상외교는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한은 미국을 속이고 있고, 미 본토에 핵무기를 날리는 그들의 능력은 매일매일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탄핵 사태를 불러온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해선 직접적 언급을 자제하고 외교 정책에 대한 강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볼턴 전 보좌관은 백악관 재직 당시 기록 등을 모아 저서를 출간하려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측이 사전 검열에서 국가 기밀 유출을 이유로 반대함에 따라 출간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그는 강연에서 "북한 관련 내용이 책에 담겨 있고, 정부가 책 내용을 검열 중이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질문은 대답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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