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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봉준호 과거 강연 인기 "한국상황 충실하면 장르는 저절로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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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발전했지만…한국 CIA 때문에 더는 말 못 해"

영화제 오픈토크, 관객과 대화 영상 등 속속 공개·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는 내가 못하는 것, 두려운 것, 공포스러운 것의 집합체인데, 영화를 핑계로 다 할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다."

봉준호 감독은 2년 전 '기생충' 촬영 당시 동아방송예술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한 자리(디마마스터클래스)에서 영화의 매력을 꼽아달라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친구가 별로 많지 않았고, 지금도 그렇지만 잘 어울리지 못하는 편이다. 고립된 상황이 많았다"면서 "대화가 안 되면 대사를 쓰게 되고, 만나고 싶은데 못 만나는 사람들은 영화를 찍으면 다 불러들일 수 있다. 여러 사람이 있는 곳을 싫어하고 무서워하는데, 촬영 현장은 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