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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2019년 전패’ 러시아 여성 팀, LCL서 결국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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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배빅틱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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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독립국가연합 ‘LOL 콘티넨탈 리그(이하 LCL)’의 러시아 지역 팀인 배빅틱스가 결국 ‘매우 뒤떨어지는 경쟁력’을 이유로 라이엇 게임즈에 의해 퇴출됐다. 배빅틱스는 지난 2019년 스프링-서머 시즌 여성들로만 로스터를 구성해 화제가 됐던 팀이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 LCL 스프링 시즌의 계획을 발표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9년 스프링-서머 시즌 도합 28연패 등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배빅틱스는 크로우크라우드로 교체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2019년을 앞두고 LCL의 승강전을 폐지했던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경쟁력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지난 2018년까지 모두 남성 선수로 구성되어 있었던 배빅틱스는 승강전이 없어지자 다소 갑작스런 선택을 했다. 남성 선수들을 모두 방출하고 로스터를 모두 여성으로 변경했다.

문제는 시즌 일정이 흘러가며 발생했다. 실력이 뛰어난 여성 유저 대신 외모 위주로 선수를 선발한 배빅틱스는 다른 팀들의 무시에도 처참한 실력으로 전패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2월 17일 라이엇 게임즈는 5서포터밴을 했다는 이유로 상대팀 락스에 경고를 내리기도 했다. 당시 배빅틱스의 선수들은 아마추어 시절 모두 서포터 라인에서 플레이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서머 시즌 또한 게임 전패, 세트 전패로 마무리하며 배빅틱스는 LOL e스포츠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코치가 대신 출전한 적도 있었지만 전패를 막을 수 없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로스터 변경이 없는 배빅틱스에 철퇴를 내렸으나, 리그에 돌아올 수 있는 방법도 제공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픈컵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면 2021년 LCL에 다시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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