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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삼성, 특허 2만7천건 개방…1조 펀드 만들어 기술개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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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소기업 상생 ◆

매일경제

2019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기업 원익머트리얼즈 부스에서 채용 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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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국내 협력회사 및 중소·중견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의 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기술, 인력, 자금 등을 지원해 지속성장 가능한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력회사의 발전이 곧 삼성전자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철학 아래 상호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전략을 강화하고,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주기 위해 다양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2011년부터는 대금 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변경하는 등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했다. 또한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상생펀드, 물대지원펀드, 설·추석 등 명절 시 구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1조원 규모로 상생펀드를 조성해 자금이 필요한 협력회사에 기술 개발, 설비 투자, 운전자금 등을 업체별로 최대 90억원까지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차 협력회사까지 납품대금 현금결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2017년에 5000억원 규모로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하고 1차 협력회사에 최대 2년간 무이자 대출을 지원함으로써 1차 협력회사가 자금 부담 없이 2차 협력회사에 30일 이내에 납품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2018년부터는 2·3차 협력회사 간 납품대금 현금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로 물대지원펀드를 추가 조성해 3차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꾀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교육을 전담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를 2013년 경기도 수원에 신설해 협력회사의 체계적인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 청년일자리센터를 통해 '삼성 협력회사 채용한마당'을 개최하고 우수 인재를 원하는 협력회사와 일자리를 희망하는 구직자 간 만남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중소·중견기업 우수 인력 확보와 청년 실업난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보유 특허 총 2만7000여 건을 개방해 특허 활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 특허 공유를 신청하면 삼성전자 특허 전문가와 계약 조건 등 협의를 거쳐 특허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생산 현장을 구현함으로써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제조공장인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국내 기업의 제조 역량 향상에 기여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지원 대상에는 삼성과 거래가 없는 중소·중견기업도 포함되며 지방 노후 산업단지 소재 기업이나 장애인·여성 고용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해 2022년까지 5년간 매년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출연해 2500여 개 중소·중견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2010년부터 반도체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급된 금액은 직원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협력회사를 긴급 지원하기 위해 2조60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지원했다.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 등 상생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자금 1조원을 무이자·저금리로 대출 지원하고, 2월 물품 대금 1조6000억원 규모를 조기에 지급한다.

[기획취재팀 = 이호승 기자 / 김기정 기자 / 신찬옥 기자 / 서동철 기자 / 김태성 기자 / 원호섭 기자 / 전경운 기자 / 송광섭 기자 / 이종혁 기자 / 임형준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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