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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속보] 정부, 대통령 전용기로 日 크루즈선 내 우리 교민 국내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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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르면 18일 오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파견해, 요코하마(横浜)시 앞바다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는 우리 국민 가운데 귀국 희망자를 국내로 이송하기로 했다.

조선일보

일본 크루즈선 내 우리 교민을 이송하기 위해 18일 일본으로 파견되는 공군 3호 대통령 전용기./중수본 제공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 오후 10시 30분쯤 이같이 밝히며 "상세 방안에 대해서는 일본과 협의 중"이라고 했다. 이송 규모와 신속대응팀 구성, 임시생활시설 장소 등도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앞서 전날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확대 중수본 회의에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우리 국민의 국내 이송에 대해 논의했다"며 "일본 당국 검사에서 (우한 폐렴)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승객 가운데 귀국을 희망하는 사람을 국내로 이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코하마 앞바다에 지난 3일부터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이날 99명의 우한 폐렴(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 발견돼 총 감염자가 454명으로 늘었다. 이 배에는 3500여 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한국인 승객은 9명이다. 이 가운데 8명은 일본에 거주지를 두고 있으며, 국내 거주자는 1명이다. 또 함께 타고 있는 한국인 승무원 5명 중 국내 연고자는 2명으로 알려졌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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