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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크루즈 한인 이송 어떻게…공군2호기·수송기·민항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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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아직 검토 없어…관계 부처 협의 필요"

국내 연고자 3명 밖에 없어 민항기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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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과 공군, 해경이 18일 오후 동해 인근 해상에서 '해상 조난자 합동 탐색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자료사진) 2019.6.1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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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있는 우리 국민을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이송 방법에 관심이 모아진다.

인원이 많지 않아 군용기가 전개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우한 교민 이송 때와 마찬가지로 전세기가 투입될 수도 있다.

17일 기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한국인 승선자는 14명(승객 9명·승무원 5명)이다. 또 승객 중에서 6명은 일본 특별영주권자 또는 영주권자이며 나머지 3명 중 2명도 일본에서 주로 생활하고 있다. 국내 연고자는 1명이다. 승무원의 경우, 5명 중 국내 연고자는 2명이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해 음성 판정자를 오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하선시킬 계획인데 우리 정부는 국민 승객 중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19일 이전이라도 국내 이송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미국과 캐나다 등 다른 국가들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자국민을 데려오기로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이 크루즈선에는 3700여 명 탑승자 중 10%에 가까운 35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라 전세계가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일본에 전세기를 띄웠고 이날 중으로 자국민 약 380명을 태우고 미국으로 출발한다. 이 외에 캐나다와 홍콩, 대만, 이탈리아 등도 전세기 파견을 검토하는 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이송 희망 확인 중으로 구체적인 이송방안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인원이 적다 보니 전세기 투입 대신 공군 2호기나 C-130 수송기 등의 활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가 우한의 교민을 데려오기 위해 보냈던 보잉747과 에어버스 A330은 좌석수가 각각 404석과 276석이며 이보다 작은 보잉 737 역시 가장 작은 항공기의 좌석수도 140석을 넘는다.

일본 크루즈선에는 총 14명의 한국인들만 탑승하고 있어 민간 항공기 보다 군용기가 더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공군 2호기'는 대통령 전용기로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85년 도입한 보잉 737-3Z8 기종이다. 또 다른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와는 전혀 다른 기종으로 민간항공사가 아닌 공군 소요다. 최초 제작연도는 1965년이며 크기가 작아 탑승인원은 40여명에 불과하다.

지난 2018년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백두산으로 이동할 때 이용했으며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들의 해외 순방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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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열린 '항공의무후송훈련'에서 부상병들이 C-130 수송기에 앉아 있다. 2017.1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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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공군의 주력 수송기 C-130도 후보로 거론된다. 중형 다목적 수송기로 155㎜ 곡사포를 비롯한 장비수송이나 완전무장 병력 62명을 수송할 수 있다.

C-130은 길이 29.3m, 높이 11.9m에 항속거리가 7876㎞에 이른다. 최고속도 602㎞/h, 순항속도는 554㎞/h에 적재량은 19톤으로 소규모 인원 이송에 제격으로 꼽힌다. C-130은 그동안 인도주의적 임무나 긴급 상황 때 교민 호송 임무도 수행해왔다.

2018년 10월 태풍 '위투'가 불어닥친 사이판에 투입돼 한국인 관광객 700여 명을 괌까지 안전하게 이송했으며 2018년 11월 인도네시아에 지진 피해가 났을 때는 텐트와 생활용품 등 구호물품을 구호 지역으로 공수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16년 4월엔 지진 피해가 난 일본 구마모토 현에 10만 달러 상당의 구호물품을 싣고 구마모토현을 가기도 했다.

정황상 전세기보다는 수송기가 움직일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까지 군 당국에서는 군용기 투입 관련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 차원에서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며 현재까지 군용기 투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방역 요원 등과 함께 수송기를 준비하던 공군도 현재까지 정부로부터 군 수송기 투입 등을 위한 공식 요청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수송기를 타국에 전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국제적 마찰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민항기 투입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 다만 크루즈선 탑승객 중 국내 연고자는 1명에 불과하고 한국인 승무원 5명 중에도 국내 연고자는 2명 밖에 없어 귀국 희망자가 지나치게 적을 경우 전세기 대신 정기적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민간 여객기에 격리 공간을 마련해 이송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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