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샌더스 "블룸버그, 돈으로 대통령직 사려 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민주당이 오는 22일(현지시간) 네바다 코커스로 대선 후보 경선을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에 대한 안팎의 견제가 '파상공세' 수준이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주말 네바다주 유세에서 다른 후보들은 거명하지 않고 오직 블룸버그 전 시장만 정조준했다. 그는 "블룸버그는 돈으로 우리가 도널드 트럼프를 이기기 위한 흥분과 에너지를 만들지 못한다"며 부유층 과세, 월스트리트 규제 등에 미온적이라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또 "돈으로 대통령직을 사려 한다"며 "하지만 미국인들은 금권 선거에 질려 있다"고 말했다. 중도 표를 놓고 경쟁하게 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6일 NBC와 인터뷰하면서 "600억달러 재산으로 수많은 광고는 살 수 있지만 당신의 기록을 지울 수는 없다"며 블룸버그 전 시장이 뉴욕시장 재직 시 흑인을 차별했다는 논란을 겨냥했다. 이 밖에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도 "블룸버그는 각종 논란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블룸버그 전 시장의 과거 성 차별적 발언과 흑인 차별 논란에 대해 "선거운동 기간에 이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