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주말 네바다주 유세에서 다른 후보들은 거명하지 않고 오직 블룸버그 전 시장만 정조준했다. 그는 "블룸버그는 돈으로 우리가 도널드 트럼프를 이기기 위한 흥분과 에너지를 만들지 못한다"며 부유층 과세, 월스트리트 규제 등에 미온적이라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또 "돈으로 대통령직을 사려 한다"며 "하지만 미국인들은 금권 선거에 질려 있다"고 말했다. 중도 표를 놓고 경쟁하게 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6일 NBC와 인터뷰하면서 "600억달러 재산으로 수많은 광고는 살 수 있지만 당신의 기록을 지울 수는 없다"며 블룸버그 전 시장이 뉴욕시장 재직 시 흑인을 차별했다는 논란을 겨냥했다. 이 밖에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도 "블룸버그는 각종 논란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블룸버그 전 시장의 과거 성 차별적 발언과 흑인 차별 논란에 대해 "선거운동 기간에 이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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