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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GS칼텍스배 프로기전] 황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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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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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가 생긴 뒤로 32년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한국바둑에서는 1인자 네 사람이 나왔다.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박정환. 다섯 번째 주인공으로 LG배 우승자 신진서를 가리킨다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 같다.

조훈현은 아홉 살에 한국에서 프로 초단을 땄다. 세계기록이지만 당시 1960년대 한국바둑은 약했다. 열 살에 일본에 갔고, 열세 살에 다시 대회를 거쳐 초단을 땄다. 이창호는 아홉 살에 어린이바둑왕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네 살 많은 형을 제쳤다. 열한 살에 프로 세계에 들어갔다. 역대 초단 가운데 두 번째 어린 나이였다. 이세돌은 여덟 살 초등 2년 때 네 살 많은 형을 이기고 우승한 어린이바둑왕이었다. 4년 뒤 열두 살에 프로로 들어갔다. 박정환은 초등 3년에 한국기원 연구생에 들어갔다. 1년 만에 1조에 올라섰는데 초등학생은 하나뿐이었다. 열세 살에 프로에 들어가서는 곧 '황태자'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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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94에 먼저 두면 쉽게 사니까 백92까지 들어갔다. <그림1>이라면 백5로 두 점을 잡으며 공격하니 더 좋다. 백102로 나갔다. <그림2> 2, 4라면 흑이 한숨 돌리는 모습. 백은 이것조차 봐주지 않겠다고 윽박지른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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